한국 개인 레버리지 ETF 387억달러 손실
AI 요약
- •한국 기초자산 레버리지 ETF 잔고가 6월 22일 525억 달러 정점에서 190억 달러 수준까지 축소됐으며, Citi는 개인투자자 누적 손실을 약 387억 달러로 추산
- •손실은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집중(정점 대비 약 170억 달러 감소)됐고, 코스피200 105억 달러·삼성전자 50억 달러 이상 감소
- •7월 31일부터 레버리지 ETF 거래에 3,000만원 현금 예치 요건이 적용되며, 신규 상장 중단과 마케팅 금지 등 규제가 강화
뉴스 기사
한국 증시의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조정이 개인투자자에게 대규모 손실로 귀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iti는 기관투자자 대상 마켓 코멘터리에서 한국 기초자산 레버리지 ETF 잔고가 6월 22일 약 525억 달러로 고점을 형성한 뒤 현재 190억 달러 안팎까지 줄었다고 집계했다. 이 감소분에는 시장 급락으로 하루 만에 빠진 5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타격이 가장 컸던 종목은 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다. 고점 대비 약 170억 달러가 증발하면서 해당 상품의 시가총액은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를 밑돌게 됐다. 코스피200 연계 상품에서는 105억 달러, 삼성전자 연계 상품에서는 50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주목할 대목은 하락 국면에서도 신규 설정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6월 22일 고점 이후에도 62억 달러가 추가로 유입됐으며, 이를 반영한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누적 손실 규모는 약 387억 달러로 추정된다. Citi는 손실 누적이 이어지며 연말 이전에 관련 시가총액이 80억 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7월 31일부터 개인이 레버리지 ETF를 매매하려면 채권·주식·ETF가 아닌 순수 현금 3,000만원(약 2만400달러)을 예치하거나 계좌에 보유해야 한다. 신규 상장은 이미 중단됐고 적극적 마케팅도 금지됐으며, 당국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20%로 제한하는 방안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금요일 기준 32조 7,000억원(224억 달러)으로 6월 24일 고점인 38조 6,000억원(264억 달러)에서 내려왔다. 다만 3월 말 이후 형성된 포지션이 대체로 정리됐을 뿐, 연초 이후 누적분 기준으로는 청산이 65%만 진행된 상태다. 신용융자와 코스피200의 상관계수는 92.2%로, 연초 이후 포지션이 전량 청산될 경우 지수는 606까지 밀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Citi 스스로도 그 정도의 비관론까지는 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저가 매수는 이어지고 있다. 고점 이후 하이닉스를 160억 달러 넘게 순매수했고, 주가가 14% 급락한 당일에도 15억 달러를 추가 매집했다. 6월 23일 이후 평균 진입 단가는 228만원으로 추정돼 해당 물량에서만 31.6%, 금액으로 57억 달러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계산된다. 삼성전자에서도 같은 기간 구축된 롱 포지션에서 24억 달러의 손실이 추가됐다. 항복 매도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판단의 근거다. 기술적으로는 하이닉스 ADR이 발행가 149달러를 밑돌며 변곡점에 근접했다. 연초 이후 추정 평균 단가인 150만원 선이 시험대에 올랐고, 이 지지가 깨질 경우 125만원까지의 조정이 열려 있다. 하이닉스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Citi는 코스피200 선물 888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이마저 이탈하면 매크로 내재 적정가치인 754.6 수준까지의 회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비트코인, 금·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에 이어 한국 증시가 규제로 버블이 정리되는 최신 사례라는 평가와 함께, 자체 버블 모니터상 한국 시장은 고평가와 적정가치의 경계로 이동했을 뿐 저평가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AI 투자 인사이트
레버리지 청산이 65%만 진행돼 수급 부담이 남아 있고 개인의 항복 매도도 아직 없다는 점에서, 메모리 업황 자체보다 파생·신용 디레버리징이 단기 주가를 지배할 국면이다. 반등 시 매물 출회 가능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