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AMD가 코어사이언티픽과 인프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내 500MW 이상 컴퓨팅 용량을 확보했다.
- •양사는 향후 최대 2.5기가와트 규모까지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 •AMD는 시장가 기준 워런트를 받아 코어사이언티픽 지분 취득 권리를 확보했고, 해당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한때 7.2% 상승했다.
뉴스 기사
AMD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자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AMD는 미국 내에서 500메가와트를 넘는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가 마련한 구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향후 수요 확대에 맞춰 최대 2.5기가와트 규모까지 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이는 초기 확보분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로, AI 연산 수요 증가 속도에 대한 양측의 전망이 반영된 설계로 읽힌다. 주목할 대목은 계약에 포함된 지분 연계 조건이다. AMD는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 워런트를 받아 코어사이언티픽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단순한 용량 임차 계약을 넘어 파트너사의 기업가치 상승분을 함께 나눠 갖는 형태로,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인프라 파트너와 맺는 계약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구조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코어사이언티픽 주가는 미국 증시 프리마켓 거래에서 한때 7.2%까지 올랐다. 대형 반도체 기업과의 장기 파트너십이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인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의 전략적 함의는 AMD의 사업 포지셔닝 변화에 있다. 그동안 AI 가속기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후발주자로 평가받아온 AMD는, 칩을 설계해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 칩이 실제로 가동될 전력과 공간을 직접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업계에서 반도체 성능 못지않게 전력 조달 능력이 병목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기가와트급 용량을 선점해두는 것은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경쟁력이 된다. 한편 코어사이언티픽 입장에서는 사업 체질 전환을 확정 짓는 계약이다.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에서 출발한 사업 기반을 AI 및 고성능 컴퓨팅 호스팅으로 옮기는 흐름 속에서, 대형 반도체 기업을 앵커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이 향후 자금 조달과 추가 용량 증설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MD가 칩 공급을 넘어 전력·용량까지 직접 확보하며 AI 인프라 밸류체인 상류로 진입했다. 워런트 구조는 파트너 가치 상승을 함께 취하는 설계로, 데이터센터 호스팅 업체 재평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