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오픈AI·메타에 사실상 칩값 전액 리베이트

센티먼트 -20
영향도 82

AI 요약

  • 세미애널리시스는 AMD가 오픈AI·메타에 발행한 워런트를 지분 인센티브가 아닌 칩 구매액을 되돌려주는 리베이트로 규정했다.
  • 행사가 1센트짜리 워런트가 각각 최대 1억6,000만 주 규모로, 주가 600달러 달성 시 실질 할인율은 오픈AI 105%·메타 85%에 이른다.
  • 구매 확약이 아닌 인센티브 구조여서 MI455X·헬리오스 공급 실행력이 실제 매출 전환의 관건이다.

뉴스 기사

반도체 리서치 기관 세미애널리시스가 AMD와 오픈AI·메타가 체결한 신주인수권(워런트) 계약을 뜯어본 결과, 이 구조는 일반적인 지분 인센티브의 범주를 넘어선다는 진단을 내놨다. 사실상 칩 구매 대금 전액을 되돌려주는 리베이트에 가깝다는 것이 핵심 평가다. 계약 조건을 보면 오픈AI와 메타는 각각 AMD 발행주식의 10% 안팎에 해당하는 최대 1억6,000만 주 규모의 워런트를 받는다. 행사가는 주당 1센트로, 사실상 무상 지급에 가깝다. 권리가 전부 확정되려면 AMD 주가가 최종 목표 구간인 600달러에 닿아야 하고, 두 고객사가 AI 가속기 6기가와트(GW) 물량을 구매·배치하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조건이 모두 채워질 경우 워런트의 가치는 GW당 약 16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실제 지불 규모는 기본형 칩을 도입하는 오픈AI가 약 152억 달러, 컷다운 맞춤형 칩을 쓰는 메타가 약 187억 달러에 그친다. 단순 계산으로 실질 할인율은 각각 105%, 85%에 달한다. 목표 주가가 달성되고 지분을 계속 보유한다는 가정 아래에서는, 오픈AI가 서버를 사고 워런트를 행사하는 것만으로 지출액을 웃도는 순이익을 남기는 구조가 된다. 다만 이 워런트는 구매를 강제하는 확약이 아니라 유인책 성격에 머문다. 실제 발주는 AMD가 MI455X와 헬리오스 시스템을 제때 양산·공급한다는 전제 위에서 이뤄지며, 오픈AI는 초기 1GW 물량에 대해서도 여러 단계에서 계약을 철회할 권리를 보유한다. 대규모 수주로 보이는 숫자가 곧바로 매출로 확정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세미애널리시스는 AMD가 엔비디아의 쿠다(CUDA) 생태계뿐 아니라 구글 TPU, 아마존 트레이니엄 같은 자체 설계 ASIC과도 동시에 맞서야 하는 처지라는 점을 지적했다. 대형 고객을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정도의 출혈을 감수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마땅치 않았다는 해석이다. 시장 입장에서는 레퍼런스 고객 확보라는 전략적 성과와, 20% 안팎의 잠재 희석 및 사실상 원가 이하 판매라는 재무적 부담을 함께 저울질해야 하는 국면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수주 규모보다 희석률과 실질 판가를 봐야 한다. AMD의 AI 매출은 MI455X 양산 실행력에 좌우되며, 워런트 20% 희석은 주당가치에 구조적 부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