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 급락, 메모리 투매 확산

센티먼트 -58
영향도 76

AI 요약

  • AI 벤처·반도체 밸류에이션 부담과 중국 DUV 양산 소식이 겹치며 중국 본토 증시 급락, 창업판 -6.3%, 과창50 -7.3% 마감
  • 대만 증시는 1,700개 이상 종목이 하락하고 97개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TSMC는 3% 가까이 밀리며 2,290선 이탈
  • 홍콩만 대형 기술주 매수세로 상승 마감해 본토·홍콩 간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짐

뉴스 기사

7월 28일 중화권 증시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회의론과 중국의 반도체 장비 자립 진전이라는 두 가지 재료에 동시에 노출되며 큰 폭으로 흔들렸다. 글로벌 AI 벤처 및 반도체 밸류에이션 거품 논란이 확산된 데 더해, 중국이 DUV 노광 장비 양산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중국 본토 지수는 낙폭이 특히 컸다. 상해종합지수가 1.2% 밀린 반면, 성장주 비중이 높은 창업판과 과창50 지수는 각각 6.3%, 7.3% 급락했다. 창업판 지수는 이번 조정으로 고점 대비 약 24% 되밀린 상태다. 거래대금은 2조 300억 위안으로 집계돼 7월 초 3조 위안대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유동성이 눈에 띄게 얇아졌다. 하락의 성격도 주목할 만하다. 기관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보유해온 핵심 종목에서 공황성 물량이 쏟아지며 테크 하드웨어 전반이 무너졌고, 그 중심에는 메모리 반도체 테마가 있었다. 전일 상장한 CXMT도 4%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BYD의 8월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계획 발표와 DUV 양산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던 로봇·노광 테마 역시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반대편에서는 은행, 소비, 음식료 등 방어적 성격의 섹터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형적인 위험회피형 순환이 나타났다. 홍콩 증시는 홀로 상승 마감하며 본토와의 디커플링을 이어갔다. 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떠받쳤고 호라이즌 로보틱스, 넷이즈, 징둥, 립오토가 나란히 4% 이상 올랐다. 대만 시장의 충격은 더욱 광범위했다.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키운 끝에 1,700개 이상 종목이 내렸고 약 97개 종목이 하한가에 도달했다. 메모리, 수동부품, 실리콘 웨이퍼 업종이 낙폭을 주도했으며, 대형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TSMC는 지난 7월 17일 대량 거래가 형성됐던 2,29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3%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AI 투자에 대한 수익률 회수 가능성과 공급망 내 경쟁 심화 우려가 매도의 명분으로 작용했다. 다만 신용융자 잔고가 여전히 고점 대비 약 10% 감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레버리지 청산 압력이 극단적 수준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정리되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실적과 펀더멘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중국 반도체 내재화가 동시에 작동한 조정으로, 메모리·파운드리 밸류에이션 부담이 미국 반도체 섹터로 전이될 수 있는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