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화타이증권은 7월 20~25일 미국 로드쇼를 통해 AI 투자 논리가 CAPEX 규모 경쟁에서 ROIC·현금흐름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 •5대 CSP CAPEX는 2026년 7,739억 달러, 2027년 1조200억 달러로 증가하지만, 구글은 상장 후 첫 마이너스 FCF를 기록하며 자금조달 구조 변화가 부각됐다.
- •2028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가 2025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선호도를 장비 > 단말기 > 파운드리 > 팹리스 > 메모리 순으로 제시했다.
뉴스 기사
AI 하드웨어 투자 사이클이 성장의 종료가 아니라 평가 기준의 교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화타이증권은 7월 20~25일 미국에서 진행한 로드쇼와 기업 미팅 결과를 근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자본지출(CAPEX)의 절대 규모와 메모리 가격에서 생산능력 확대, 투자수익률(ROIC), 현금흐름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변화는 애플리케이션 단에서 나타났다. 기업들은 대형언어모델(LLM)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보다 토큰 단위로 얼마를 회수하느냐를 따지기 시작했고, 자체 모델 라우팅과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을 구축해 추론 비용을 깎으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즈푸AI의 GLM-5.2와 Moonshot AI의 Kimi K3가 미국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내면서, 중국 모델의 부상이 앤스로픽을 비롯한 미국 AI 기업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함께 확인됐다. 두 번째는 투자 재원의 문제다. 북미 5대 클라우드 사업자의 CAPEX는 2026년 7,739억 달러, 2027년 1조200억 달러로 계속 불어날 전망이지만, 시장은 규모보다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묻고 있다. 구글은 CAPEX를 추가로 늘리면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엔비디아와 AMD는 지분 투자를 지렛대 삼아 고객 주문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했다. 향후에는 이익이 크게 늘어난 메모리 업체들이 AI 투자의 자금 공급원 역할을 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세 번째는 메모리 업황을 둘러싼 시각차다. DRAM 가격 상승률의 둔화는 이미 시장의 공통된 인식이 됐고, 2027년 이후 전망은 HBM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낙관론과 증설에 따른 조기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비관론으로 갈렸다. 화타이증권은 AI 산업의 성장 동력이 가격 인상에서 생산능력 확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2028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가 2025년의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시된 투자 선호도는 반도체 장비 > 단말기 > 파운드리 > 팹리스 > 메모리 순이다. 중국 공급망에 대해서는 광모듈·PCB 등 글로벌 AI 공급망과 파운드리·AI 칩 설계·장비 등 국산화 공급망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 변수로는 미국의 RASA·MATCH 법안이 지목됐으며, 규제가 확대되더라도 미국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투자의 평가 잣대가 CAPEX 규모에서 ROIC와 현금흐름으로 이동 중이다. 가격 상승 수혜주인 메모리보다 증설 사이클 수혜주인 반도체 장비의 상대 우위가 커지는 국면으로, CSP의 FCF 추이가 핵심 점검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