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K3 오픈소스에 중국 AI주 급락
AI 요약
- •문샷AI가 2.8조 파라미터 MoE 모델 키미 K3의 가중치를 전면 공개하며 홍콩 상장 AI 경쟁사 주가가 장중 급락
- •즈푸AI는 장중 20%, 미니맥스는 11% 하락하며 오픈소스 충격을 그대로 반영
- •코딩·에이전트·비전 평가에서 최상위 폐쇄형 모델급 성능을 API 비용 10분의 1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평가
뉴스 기사
중국 AI 모델 기업들의 홍콩 증시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흔들렸다. 즈푸AI가 한때 20% 급락했고, 미니맥스도 11%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방아쇠를 당긴 것은 경쟁사 문샷AI(Moonshot AI)의 전격적인 오픈소스 발표였다. 문샷AI는 신규 모델 키미 K3(Kimi K3)의 모델 가중치를 기술 보고서와 함께 공개했으며, 여기에 더해 자사 핵심 인프라 기술인 MoonEP, FlashKDA, AgentEnv까지 함께 개방했다. 단순한 모델 배포를 넘어 학습·서빙 스택 전반을 내놓은 셈이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공개 30분 만에 허깅페이스 인기 모델 1위에 올랐고 4,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플랫폼 사상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키미 K3는 2.8조(2.8T) 파라미터 규모의 MoE(전문가 혼합) 구조로 설계됐다. 코딩, AI 에이전트, 비전 관련 평가에서 앤스로픽의 Claude Fable 5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개발자 커뮤니티의 초기 진단이다. 해외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로컬에서 돌리는 Fable 5'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API 호출 비용은 Claude Fable 5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제시됐다. 주가 급락의 본질은 성능이 아니라 가격 구조에 있다. 최상위권 성능이 무료 가중치와 10분의 1 가격으로 동시에 풀리면, 유사 체급 모델을 유료 API로 판매하는 사업자들의 가격 결정력은 빠르게 훼손된다. 즈푸AI와 미니맥스의 낙폭은 이 프리미엄 소멸 위험을 선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편에서는 수혜 경로도 열린다. 조 단위 파라미터 모델을 자체 인프라에서 구동하려는 기업 수요가 늘어날 경우, 고성능 추론 가속기와 대용량 메모리,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밸류체인에는 증분 수요가 발생한다. 미국 시장 관점에서는 폐쇄형 모델 진영의 가격 경쟁 압력과 추론 인프라 수요 확대라는 두 갈래 영향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AI 투자 인사이트
최상위 성능이 오픈 가중치로 풀리며 모델 자체의 희소가치가 빠르게 소멸하는 국면이다. 폐쇄형 API 마진에는 압박이지만, 로컬 구동 수요 증가는 추론 하드웨어·데이터센터 밸류체인에 우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