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PDDR6 하반기 양산, 샤오미 첫 공급

센티먼트 +62
영향도 72

AI 요약

  • SK하이닉스가 3월 개발을 마친 LPDDR6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 출하하며, 첫 공급처는 샤오미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했으며, 마이크론보다 앞서 양산 준비에 들어가 삼성전자와 함께 주도권을 확보했다.
  • LPDDR 계약가 상승으로 모바일 D램 매출이 1분기 64.5% 증가했고, AI 서버용 저전력 모듈 소캠(SOCAMM)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뉴스 기사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6의 양산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첫 공급처는 중국 샤오미이며, 샤오미가 준비 중인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이전 세대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앞선 3월 세계 최초로 LPDDR6 제품 개발 인증을 마쳤다고 알리며 상반기 중 양산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특정 고객사와 관련한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의 거래 관계는 짧지 않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일부 모델에 LPDDR3를 납품하며 샤오미와 협력을 시작했고 최신 세대인 LPDDR5X까지 모바일용 D램 공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건을 발판으로 비보, 오포 등 다른 중국 제조사로 LPDDR6 채택이 넓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 시장에서 보급형 라인업은 CXMT를 비롯한 자국 메모리 비중이 늘고 있지만, 고성능이 요구되는 플래그십에는 여전히 3대 메모리 업체 제품이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모바일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서 있고, 최근 상장한 중국 CXMT가 빠르게 추격하며 3위 마이크론과 점유율 격차를 좁힌 상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안드로이드 진영을,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진영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잡고 있다. 가격 흐름도 우호적이다. 제조사들이 범용 D램과 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공급 병목이 생겼고, LPDDR 공급 단가는 급등한 D램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수요처가 넓어지는 가운데 계약 가격까지 계속 오르면서 메모리 업체들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모바일 D램 매출이 64.5% 늘었고 계약가 상승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전 포인트는 소캠(SOCAMM)이다. LPDDR을 AI 서버용 모듈 형태로 구성한 이 제품은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차세대 서버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6월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192GB 소캠에 'LOVE SOCAMM'이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자체 AI 서버용 CPU '베라'를 처음 공개한 점도 변수다. HBM이 GPU와 결합하는 구조라면 LPDDR은 CPU와 짝을 이루는 만큼, CPU 수요 증가는 곧 소캠 수요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마이크론보다 먼저 LPDDR6 양산 준비에 들어가면서 초기 주도권을 쥐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AI 투자 인사이트

메모리 사이클의 축이 HBM 단일 축에서 LPDDR·소캠으로 확장되는 신호다. 모바일 D램 계약가 상승과 AI 서버 CPU 확산이 겹치며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의 믹스 개선 여지가 커졌고, 소캠 선점 경쟁 결과가 2026년 하반기 실적 차별화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