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미디어텍과 퀄컴이 3분기 스마트폰용 AP 가격을 동시에 인상하며, 미디어텍은 이미 적용됐고 퀄컴은 9월 1일부터 반영된다.
- •TSMC 2나노 공정 기반 디멘시티 9600 프로는 개당 216달러로 전작 대비 8~20% 오르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는 300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웨이퍼·패키징 소재·서비스 등 공급망 전반의 원가가 급등한 것이 인상 배경이며, 스마트폰 완제품 가격도 이미 오르기 시작했다.
뉴스 기사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이 3분기 들어 일제히 오르고 있다. 대만 매체 공상시보에 따르면 미디어텍과 퀄컴이 나란히 스마트폰용 칩 공급가를 인상했으며, 미디어텍은 이미 인상된 가격을 적용 중이고 퀄컴은 9월 1일부터 새 가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인상 폭은 최상위 제품군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TSMC의 2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미디어텍의 신형 디멘시티 9600 프로는 개당 216달러 수준으로 거론되는데, 이는 전작인 디멘시티 9500 대비 8~20% 높은 수치다. 같은 TSMC N2 공정을 쓰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는 개당 3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해졌으며, 하이엔드 단말을 겨냥한 제품이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촉발한 공급망 전반의 원가 상승이 지목된다. 웨이퍼는 물론 패키징 소재와 각종 후공정 서비스 비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팹리스 업체들이 이를 자체 흡수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선단 공정과 후공정 캐파를 빨아들이면서 모바일용 물량이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치르게 된 셈이다. 이 흐름은 밸류체인 단계별로 온도차가 크다. 원가를 판가로 전가할 수 있는 퀄컴과 미디어텍, 그리고 선단공정 가격 결정력을 쥔 TSMC, 후공정 단가 상승의 수혜를 보는 ASE·앰코 같은 OSAT 업체에는 우호적이다. 반면 AP를 사다 쓰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 실제로 스마트폰 완제품 가격은 이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원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가격까지 전이되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관전 포인트는 인상된 가격이 하반기 신제품 수요를 얼마나 훼손하는지, 그리고 제조사들이 사양 조정으로 대응할지 여부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데이터센터가 촉발한 원가 인플레이션이 모바일 칩까지 번졌다. 판가 전가력을 가진 팹리스·파운드리·OSAT는 수혜, 세트 업체는 마진 압박 구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