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성장률 둔화는 피크아웃 아니다

센티먼트 +68
영향도 78

AI 요약

  • 메모리 영업이익 증가율은 QoQ 기준 1Q26, YoY 기준 3Q26에 정점을 통과하지만 수익성 개선은 4Q27까지 지속될 전망
  • DRAM 가격 상승률 고점은 1Q26이나, AI 데이터센터 수요 사이클 특성상 실제 가격 하락까지 과거 평균 4개 분기 대비 훨씬 긴 10개 분기 시차 예상
  • CXMT의 1anm 전환 지연과 빅테크의 자금 조달 완료로 공급 과잉·투자 축소 우려는 제한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5년간 9,5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협력이 장기 수요 가시성 강화

뉴스 기사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단기 실적에서 장기 지속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성장률 둔화가 부각되며 사이클 정점 통과 우려가 커졌지만, 이익 증가율의 둔화 자체를 주가 고점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메모리 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202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2026년 3분기에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엔비디아 사례에서 확인됐듯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는 증가율의 기울기가 아니라 높은 수익성과 절대 이익 규모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가다. 이 관점에서 메모리 업체의 수익성 개선 국면은 2027년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RAM 가격의 전분기 대비 상승률 역시 2026년 1분기에 고점을 형성할 전망이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상승률 고점 이후 실제 가격이 꺾이기까지 평균 4개 분기의 시차가 있었으나,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촉발한 이번 사이클에서는 그 간격이 10개 분기까지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의 상승률 둔화는 공급 부족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이미 높아진 마진 구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속도 조절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중국발 공급 리스크에 대한 과도한 경계도 지적됐다. CXMT는 1anm 공정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HBM 생산능력 구축에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1~2년간 점유율 확대 여력이 제한적이다. YMTC의 낸드 점유율 확대는 부담 요인이지만, 2027년 하반기 DRAM 시장 진출 과정에서 투자와 생산능력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산 DUV 장비 개발은 장기 변수이나 단기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수요 측면의 지지력도 견고하다.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실적 시즌에서 설비투자 기조가 급격히 후퇴할 가능성은 낮으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추가 조달과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우려도 함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발표한 5년간 총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AI 인프라 협력은 장기 수요 가시성을 한층 높이는 재료다. 향후 실적 발표 과정에서 장기공급계약(LTA)의 구체적인 조건이 확인되고 메모리 업체 간 주주환원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강화되며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메모리 투자 판단의 기준을 성장률에서 이익의 지속성으로 전환할 시점. DRAM 가격 하락 시차가 10개 분기로 늘어난다면 조정은 매수 기회이며, LTA 구체화와 주주환원 확대가 리레이팅 트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