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엔비디아가 GPU+VRAM 패키지 공급가를 20~30% 올리며 올해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 •삼성전자 3분기 DRAM 공급가 20% 상승 등 메모리 원가 급등이 인상의 직접 배경이며, 3GB GDDR7 칩은 60~70달러까지 올랐다.
- •중국 이커머스에서 RTX 5070 Ti가 하루 만에 9,299위안에서 10,700위안으로 뛰는 등 유통가가 급등했다.
뉴스 기사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용 공급 패키지(GPU+비디오 메모리) 가격을 20~30% 인상했다. 올해 1월 10~15% 인상, 5월 RTX 5090 시리즈 대상 인상에 이은 세 번째 조치로, 연내 가격 조정이 사실상 상시화된 셈이다. 인상의 배경은 메모리 원가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공급가가 20% 상승하는 등 원재료 부담이 누적됐고, 이는 GDDR6와 GDDR7 전 라인업에 공통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3GB 용량의 GDDR7 칩 가격은 개당 60~70달러 수준까지 올라, 용량이 50% 큰 대신 가격은 표준 2GB 칩(약 20달러)의 3배에 달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형성됐다. 유통 단계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소매상들이 재고를 잠그며 품절 표시가 확산됐고, 남은 물량의 호가는 급등했다. 16GB GDDR7을 탑재한 RTX 5070 Ti는 하루 만에 9,299위안에서 10,700위안으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약 7,200위안, 올해 1월 약 8,000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개월여 만에 5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제조사 진영에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다. 에이수스(ASUS), MSI, 기가바이트, 리드텍 등 그래픽카드 조립·판매 업체는 제품 단가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MSI 회장은 메모리 공급 가시성이 한 달 단위에 그칠 정도로 수급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은 올해 소비재용 그래픽카드 출하량이 10~20% 감소할 것으로 보면서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마진 관리 효과로 제조사 전체 수익성은 방어되거나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량은 줄고 단가는 오르는 전형적인 공급 부족형 사이클이 그래픽카드 시장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서버향 메모리 쏠림이 소비자 GPU 원가를 밀어올리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원가 전가력이 확인됐고, 메모리 업체는 판가 상승 수혜가 이어질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