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애플이 장 마감 기준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비디아는 2025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선 이후 유지해온 왕좌를 내줬다.
-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최대 2,500억달러 규모 지급보증을 논의하고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7,500억달러가 넘는 AI 거래를 밀어붙이고 있으며, 이에 순환금융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 •중국 국유 지원 기업의 DUV 장비 양산 소식에 ASML 주가가 6월 초 이후 최저치로 밀렸고, CXMT·문샷AI 등 중국발 기술 추격 신호도 이어졌다.
뉴스 기사
애플이 다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장 마감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를 앞지르며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2025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선 뒤 줄곧 왕좌를 지켜왔던 만큼, 이번 순위 교체는 AI 랠리의 무게중심이 미묘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애플에는 악재도 따라붙었다. 이용자 3명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사기성 암호화폐 지갑으로 180만달러 이상을 잃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앱 심사가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애플의 오랜 방어 논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소송이라는 점에서, 앱스토어 정책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가 한 겹 더해졌다. 엔비디아의 행보는 여전히 공격적이다. 오픈AI와 최대 2,500억달러 규모의 지급보증을 논의 중인데, 성사되면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신용을 바탕으로 오하이오주 파이크카운티 데이터센터 단지 건설 자금을 부채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일리야 수츠케버가 이끄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I 호황기 들어 엔비디아가 단행한 최대 규모 베팅 중 하나다. 문제는 규모가 아니라 구조다. 총 7,500억달러를 넘어서는 새로운 AI 거래들을 놓고 회의론자들은 이른바 순환금융 우려를 다시 제기하고 있다. 칩을 파는 기업이 고객의 자금 조달까지 떠받치는 구조가 업계 수요와 기업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안 축에서도 판이 커졌다. 엔비디아와 스페이스X,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를 포함한 미국·유럽 기술기업 수십 곳이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오픈AI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첫 AI 보안 모델과 에이전트형 사이버보안 시스템을 나란히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는 모든 업무를 단일 AI에 의존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며, 프롬프트와 모델을 분리하는 AI 게이트웨이 계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랫폼 진영의 AI 침투도 빠르다. 구글 AI 오버뷰는 전체 검색의 43%에 노출되며 사실상 기본 검색 경험으로 자리 잡았고, 메타는 스레드 DM에 메타 AI 챗봇을 순차 배포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FCC에 휴대전화 직접 연결 위성 5,105기 구축 승인을 신청했다. 2028년부터 배치해 음성·메시지·데이터·긴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4월 약 1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글로벌스타 자산도 일부 활용한다. 반면 유럽 장비주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중국 국유 지원 기업이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 양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ASML 주가는 6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산 DUV 장비가 실질적 대체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중국의 추격은 메모리와 모델 양쪽에서도 확인된다. CXMT 창업자 주이밍은 증시 상장 이후 직원 보너스로 56억달러를 약속했고, 문샷AI는 고성능 모델 Kimi K3를 공개 다운로드 방식으로 풀며 미국 기업 대비 훨씬 낮은 비용을 무기로 내세웠다. 샘 올트먼은 이번 주 미국 행정부 관계자 및 상원의원들과 만나 차세대 모델군의 역량을 사전 소개하고 사이버보안과 오픈 웨이트 모델 관련 질의에 대응할 예정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뉴스 묶음의 핵심은 세 가지다. 빅테크 시총 서열의 재편, AI 인프라 자금조달 구조에 대한 신뢰 검증, 그리고 중국의 장비·메모리·모델 3중 추격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랠리 주도권이 엔비디아에서 애플로 일시 이동했다. 순환금융 논란과 중국 DUV 양산은 밸류에이션 재점검 트리거이며, 장비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