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광모듈 CCL 수요 급증에 역대 최대 실적
AI 요약
- •두산 전자BG 2026년 2분기 매출 6,760억원(YoY +42%), 영업이익 2,013억원(YoY +48%, OPM 30%)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AI 가속기 고객사향 매출이 제품 전환 공백으로 전분기 대비 약 20% 줄었음에도 판가 인상과 800G 네트워크향 매출 증가로 증익
- •광모듈용 CCL 매출은 2025년 연간 약 300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에만 약 800억원 수준으로 급증, 목표주가 242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뉴스 기사
AI 인프라 소재 공급망에서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인터커넥트) 고도화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두산의 전자 사업부문은 2026년 2분기 매출 6,760억원, 영업이익 2,01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4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이익의 질이다. 주력인 AI 가속기 고객사향 매출은 제품 세대 전환 과정의 공백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늘어난 배경에는 일부 제품군의 판가 인상, 그리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800G 네트워크용 소재 매출 확대가 자리한다. 단일 대형 고객사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이익 변동성 측면의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광모듈용 동박적층판(CCL) 수요다. 2025년 연간 약 300억원에 그쳤던 이 제품 매출은 2026년 상반기에만 8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년 만에 전년 연간 규모의 두 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수익성은 하이엔드급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로우엔드 생산 라인에서 만들 수 있어, 설비 병목 없이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구조적 이점을 갖는다. 하반기 전망도 우호적이다. AI 서버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가속기 고객사향 매출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기존 제품 대비 단가가 높은 800G 및 1.6T 네트워크용 수요가 추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4분기에는 신규 생산라인 양산이 시작된다. 증설 로드맵도 구체적이다. 2026년 4분기와 2027년 상반기에 각각 현재 생산능력의 25% 수준이 더해지고, 2028년 하반기에는 해외 생산 거점에서 25%가 추가로 확보될 계획이다. 목표주가 242만원과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투자 관점에서 이 실적은 개별 기업 이슈를 넘어선다. AI 데이터센터의 병목이 연산에서 데이터 전송으로 이동하면서 광통신 소재·부품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800G에서 1.6T로 넘어가는 전환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은 글로벌 광모듈 및 네트워크 장비 밸류체인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병목이 연산에서 데이터 전송으로 이동 중이다. 광모듈 CCL 매출이 반년 만에 전년 연간치의 2.7배로 뛴 것은 800G·1.6T 전환이 컨센서스보다 빠르다는 신호로, 글로벌 광통신 부품주 실적 상향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