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2030년 DRAM 시장 초장기 호황 전망

센티먼트 +78
영향도 82

AI 요약

  • 노무라는 DRAM 판가(P)가 2023년 1.9달러에서 2027년 18.6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16~17달러대에서 고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출하량(Q)은 2027년 전년 대비 24% 늘어난 뒤에도 매년 23%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우상향하며 2030년 DRAM 시장 규모가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 기사

노무라가 DRAM 산업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장기 전망을 내놓았다. 2030년 DRAM 시장 규모가 2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지금까지의 메모리 사이클 통념을 정면으로 뒤집는 수치다. 전망의 뼈대는 가격(P)과 물량(Q)의 동시 상승이다. 노무라는 DRAM 판가가 2023년 1.9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2027년 18.6달러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주목할 지점은 정점 이후다. 통상적인 메모리 사이클이라면 고점 이후 가파른 하락이 뒤따르지만, 노무라는 가격이 16~17달러 구간에서 고착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운사이클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락이 아니라 높은 수준에서의 안착에 그친다는 의미다. 출하량 전망 역시 강하다. 2027년 전년 대비 24% 증가한 뒤에도 이후 매년 23% 내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가격이 고점 대비 소폭 조정되더라도 물량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는 구조다. 이런 전망의 배경에는 구조적 공급 부족이 자리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 캐파가 고부가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고, 그만큼 범용 DRAM 공급 여력은 줄어든다. 증설에는 수년의 리드타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 급증분을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 시장 입장에서 이 전망이 갖는 함의는 명확하다. 메모리 업종의 밸류에이션 프레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메모리 기업은 사이클 정점에서 낮은 PER을 부여받는 것이 관행이었다. 사이클 하강기의 이익 급감을 미리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가격 하락 폭이 제한되고 물량 성장이 지속된다면 이익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시장은 메모리 기업에 보다 높은 배수를 적용할 명분을 얻게 된다. 다만 2030년까지의 초장기 추정치인 만큼 변수도 크다. AI 투자 사이클의 둔화, 예상보다 빠른 캐파 증설, 대체 기술의 부상 등은 이 시나리오를 흔들 수 있는 요인이다. 실제 검증은 2026~2027년 실적과 계약 가격 흐름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핵심은 고점 가격이 아니라 '하락 폭 제한'이다. 메모리 이익 변동성이 줄면 사이클주 디스카운트 해소 논리가 성립하며, 마이크론 등 메모리 체인의 멀티플 리레이팅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