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중국 창신메모리(CXMT) IPO 성공과 독자 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에 메모리·스토리지 공급과잉 우려가 재부각되며 SK하이닉스 ADR -7.47%, 샌디스크 -11.02% 등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다.
- •엔비디아는 OpenAI 데이터센터에 최대 2,500억 달러 금융보증을 제공한다는 보도로 순환거래 논란이 재점화되며 4.99% 하락했고, CDS 프리미엄이 6월 말 42bp에서 장중 80bp를 넘어서며 신용 리스크 경계감이 커졌다.
- •반면 알파벳(+2.34%), MS(+1.94%), 애플(+1.17%) 등 자체 현금창출력을 갖춘 대형 기술주와 중국 기술 자립 수혜 기대가 반영된 알리바바(+2.55%) 등이 강세를 보이며 자금 이동이 뚜렷했다.
뉴스 기사
반도체 섹터가 중국발 공급 충격과 순환거래 논란이라는 두 가지 악재를 동시에 맞으며 큰 폭으로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3% 하락했고, 같은 날 대형 플랫폼 기업과 중국 기술주로는 자금이 몰리는 뚜렷한 종목 차별화가 나타났다. 메모리·스토리지 진영의 낙폭이 가장 컸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기업공개에 성공하고 중국 정부 지원 기업이 자체 DUV 노광장비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 가능성이 부각됐다. SK하이닉스 ADR이 7.47% 급락했고 샌디스크는 11.02%, 웨스턴디지털은 4.21%, 시게이트는 4.07%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2.25% 하락에 그쳤는데, 이는 월요일 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 요인이 낙폭을 제한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가격 형성이 펀더멘털보다 수급에 좌우된 정황이다. 장비 업종에서는 ASML이 5.80% 급락했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DUV 장비가 올해 5대, 2027년 20대 규모로 중국 내 반도체 생산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술적 완성도는 아직 낮다는 평가지만, 미국의 대중 규제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자체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업계 전반의 불안을 자극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3.61%, 램리서치는 4.46% 내렸다. 엔비디아는 4.99% 하락했다. OpenAI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최대 2,5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제공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칩 제조사가 자금 지원과 대출 보증을 통해 GPU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풀린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앞서 SK그룹과 체결한 5,0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메모리 협력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재조명됐다. 신용 위험 지표는 더 직접적인 신호를 보냈다. 엔비디아의 CDS 프리미엄은 6월 말 42bp에서 이날 장중 한때 80bp를 넘어섰다. AMD도 5.17% 하락했으며, 인텔과 TSMC는 각각 0.70%, 1.07% 약세에 그치며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와 2,000억 달러 규모 장기 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업종 부진에 0.34%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 업종은 방향이 엇갈렸다. 테슬라는 1.22% 하락했다. 직전 실적 발표에서 로보택시 등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 그림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부담으로 남았고, 도이체방크는 목표주가를 465달러에서 420달러로 낮췄다. 반면 GM은 2027년 경쟁 지위 강화 전망을 근거로 한 제프리스의 매수 상향과 목표가 90→99달러 조정에 5.32% 급등했고, 포드도 2.16%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이 내연기관 중심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한 셈이다. 리비안은 파이퍼샌들러가 재무건전성과 R2 프로젝트 진척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리며 4.04% 상승했다. 스텔란티스는 같은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두 단계 강등하고 목표가를 14달러에서 4달러로 낮췄음에도 업종 강세에 힘입어 0.18% 상승 전환했다. 대형 기술주는 반도체의 반대편에 섰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 후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자금과 유튜브 프리미엄-피콕 콘텐츠 파트너십 소식에 2.34% 올랐다. 애플은 1.17%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를 되찾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도의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 합류 소식에 1.94% 강세를 보였다. 메타(-0.22%)와 아마존(-0.31%)은 상승 출발 후 매물을 소화하며 하락 전환했다. 아마존은 위성 사업부가 최대 5,105개 저궤도 위성 구축을 위해 FCC 승인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진 상태다. 중국 기업들은 기술 자립 서사와 정책 기대를 동시에 흡수했다. 미-이란 지정학적 충돌 완화로 유가가 급락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알리바바 2.55%, 핀둬둬 2.65%, 진둥닷컴 2.52% 상승했다. 7월 말 정치국 회의를 앞둔 소비·경기 부양 기대에 KE홀딩스가 3.15% 올랐고, 신차 교체 보조금 정책 기대로 샤오펑(+3.65%), 니오(+2.90%) 등 전기차주도 강세였다. 시장이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AI 인프라 투자의 자금 순환 구조에 대한 의심이 처음으로 신용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중국의 기술 자립이 더 이상 먼 미래의 변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두 흐름 모두 반도체 밸류체인의 밸류에이션 전제를 흔드는 요인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엔비디아 CDS 프리미엄이 두 달 만에 배 가까이 뛴 점이 핵심 경고음이다. AI 수요의 자금 순환 구조와 중국 장비·메모리 자립이 동시에 부각된 만큼, 반도체 밸류체인 비중은 줄이고 자체 현금흐름을 갖춘 플랫폼주로의 이동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