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니케이-코스피 AI반도체 동조화 심화

센티먼트 +45
영향도 72

AI 요약

  • JP모건은 2025년 이후 니케이225와 코스피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높아졌으며, 코스피 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비중 확대가 니케이 반도체 지수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 6월 말 이후 조정 국면에서 코스피 -27%, 니케이 반도체 지수 -30%로 동반 급락한 반면 니케이225는 -11%에 그쳐 지수 구성 차이가 드러났다.
  • JP모건은 유가 하락(2026년 말 브렌트유 78달러 전망)과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진정을 전제로 AI 트레이드가 재개되나, 일본 시장은 비AI 섹터 이익 회복으로 한국과의 상관관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 기사

JP모건이 일본 주식 전략 보고서를 통해 니케이225와 코스피 간 동조화가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2022~2024년 평균과 비교할 때 두 지수의 상관관계는 2025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4~6월의 과열 랠리와 7월 조정 국면 양쪽에서 동일한 패턴이 확인됐다. 동조화의 1차 요인은 지수 구성의 변화다. 코스피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지면서, 니케이225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니케이 반도체 지수와의 연결고리가 촘촘해졌다. 코스피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자본지출에 대한 블룸버그 컨센서스가 빠르게 상향되기 시작한 2026년 2월과 4월 실적 시즌 직후 두 차례 급등했고, 이후 AI 관련 자금이 일본 반도체주로 이동하며 6월에는 니케이 반도체 지수의 상승 속도가 코스피를 앞질렀다. 개별 종목 단에서는 온도차도 있었다. 키옥시아 홀딩스는 2026·2027 회계연도 EPS 컨센서스 상향으로 주가가 오르는 동안 오히려 P/E가 낮아진 반면, 무라타제작소와 타이요유덴 등 MLCC 업체는 밸류에이션 확장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조정 국면에서는 상관관계가 더 극적으로 드러났다. 6월 22일 고점 이후 7월 24일까지 니케이225는 11% 하락에 그쳤으나 코스피는 27%, 니케이 반도체 지수는 30% 급락했다. JP모건은 동조화 배경으로 네 가지를 지목했다.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 6월 중순 이후 진정된 미국 금리 인상 기대, 하이퍼스케일러 AI 자본지출 상향 가속, 그리고 유가 상승이 일본 비AI 섹터 이익을 압박하며 AI 반도체와의 이익 모멘텀 격차를 키운 점이다. 2026년 EPS 성장 전망치는 코스피 +241%, 니케이 반도체 지수 +312%로, 니케이225 전체의 전년 대비 +14.6%를 크게 웃돈다. 다만 6월 말 이후에는 유가 반등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으로 앞의 두 변수가 역전됐고, AI 자본지출은 이제 과잉투자 리스크로 재해석되고 있다. 전망 측면에서 JP모건은 중동 정세가 재차 안정되며 2026년 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78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기대가 함께 진정되고, 하이퍼스케일러 자본지출 및 니케이 반도체 지수 구성 종목의 이익 컨센서스가 추가 상향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매크로 변수가 정상화되면 GPIF의 개입 없이도 일본 장기금리 상승 압력과 엔화 약세가 완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JP모건은 중장기적으로 두 시장의 상관관계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근거는 시장 구조의 차이다. 일본에서 AI 반도체는 TOPIX 시가총액의 20~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80%는 비AI 종목이며, 니케이225에서도 AI 반도체 비중은 50%에 약간 못 미친다. 7월 24일 기준 규모는 TOPIX 1,300조 엔(약 8조 5,000억 달러), 니케이225 1,000조 엔(6조 6,000억 달러), 니케이 반도체 지수 160조 엔(약 1조 2,000억 달러), 코스피 4조 8,000억 달러다. 유가 부담이 걷히며 일본 비AI 섹터의 이익 모멘텀이 회복되면 종목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한국 시장과의 구조적 차별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한국·일본 반도체주는 이제 사실상 하나의 AI 트레이드로 묶여 리스크 분산 효과가 약하다. 유가와 미국 금리가 동조화의 스위치인 만큼, 두 변수 반전 시 동반 급락 가능성을 전제로 포지션 규모를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