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AI 종목 투자심리 냉각 진단
AI 요약
- •씨티가 7월 20~24일 홍콩 투자자 미팅 후 AI·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고 있다고 진단했다.
- •키옥시아 주가는 6월 22일 고점 대비 약 50% 하락했고, 7~9월 NAND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상승이 컨센서스로 형성됐다.
- •씨티는 4~6월 실적 시즌 선호주로 키옥시아·미쓰비시전기·히타치를, 부진 예상 종목으로 샤프·파나소닉·후지전기·소시오넥스트를 제시했다.
뉴스 기사
씨티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홍콩 기관 투자자들과 진행한 일본 전기기기·반도체 섹터 투자자 투어 결과를 공개했다. 미팅의 중심 화두는 키옥시아 홀딩스에 대한 시각과 4~6월 분기 실적 전망이었다. 씨티는 투어 기간 중 긍정적인 뉴스 흐름이 이어졌음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미미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한 강세 시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AI 및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식고 있다는 것이 씨티의 판단이다. 가장 극명한 사례는 키옥시아다. 6월 22일 11만2,700엔까지 올랐던 주가는 약 50% 밀려난 상태다. 주 초반만 해도 상당수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며 주가 하락의 원인을 한국 중심의 메모리 비중 축소에서 찾았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2027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수급 구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실적 측면에서도 눈높이는 높지 않았다. 7~9월 NAND 가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20% 안팎 상승이지만, 다수 투자자는 4~6월 실적에서 상방 서프라이즈가 나올 여지는 크지 않다고 봤다. 씨티 커버리지 내 AI 관련주로 분류되는 키옥시아,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파나소닉 홀딩스의 단기 주가에 대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고, 일부는 실제로 AI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씨티는 NAND 업황 자체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내놨다. 데이터센터 KV 캐시 영역에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점을 근거로 2026~2027년까지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종목별로 씨티는 4~6월 실적 시즌 선호주로 키옥시아, 미쓰비시전기, 히타치를 꼽았다. 미쓰비시전기는 팩토리 오토메이션을 축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자동차 기기 부문의 연결 제외 공식화를 기다리고 있다. 히타치는 여전히 투자자 관심도가 낮지만 일부는 실적 상회 가능성을 점쳤다. 반면 샤프, 파나소닉, 후지전기, 소시오넥스트에 대해서는 약세 시각을 유지했다. 파나소닉은 에너지·산업 부문 실적과 블루 욘더의 중기 전망이 관건으로 지목됐고, 후지전기는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아 실적 리스크가 크게 인식되지 않았으나 데이터센터 UPS 사업의 장기 전망에는 우려가 남았다. 르네사스는 재고 사이클의 상승 전환을 근거로 한 낙관론이 확인됐다. AI 익스포저가 낮은 대안으로는 히타치와 카시오 계산기가 매수 의견으로 제시됐다.
AI 투자 인사이트
펀더멘털(NAND 공급 부족 지속)과 수급·심리(AI 익스포저 축소)가 정면으로 엇갈리는 국면이다. 키옥시아 50% 조정은 실적보다 포지션 청산 성격이 강해, 메모리 사이클 신뢰가 있다면 밸류에이션 재진입 구간으로 볼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