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중국 D램 업체 CXMT가 상장 첫날 54.65위안(+531.06%)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 •시가총액 3.65조 위안으로 공상은행·CATL·귀주모태를 제치고 A주 시총 1위에 올랐다.
- •개장 1시간 만에 거래대금 100억 위안을 넘기며 A주 개별 종목 일일 거래대금 신기록을 세웠다.
뉴스 기사
중국 본토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사상 유례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골드만삭스가 전한 중국 증시 코멘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D램 업체 CXMT는 오전장에서 주당 54.65위안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531.06%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 한 번의 세션으로 CXMT의 시가총액은 3조6,500억 위안까지 불어났다. 이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2조6,000억 위안), 배터리 대장주 CATL(1조8,000억 위안), 전통적 시총 상위주였던 귀주모태(1조6,000억 위안)를 모두 넘어서는 규모다. 상장 첫날 만에 A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 가격대에서 산출되는 선행 PER은 26.1배 수준이다. 거래 지표는 더욱 이례적이다. 개장 한 시간 만에 거래대금이 100억 위안을 돌파했고, 이는 A주 개별 종목 기준 역대 최고 일일 거래대금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같은 시점 회전율은 58.06%에 달해 상장 물량의 절반 이상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손바뀜했음을 보여준다.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두 가지다. 첫째는 중국 자본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자립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AI 수요가 촉발한 D램·HBM 공급 부족 국면에서 자국 메모리 생산능력에 붙는 프리미엄이 은행·배터리·소비재 대장주를 압도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둘째는 밸류에이션의 지속 가능성이다. 선행 PER 26배 자체는 극단적 수준이라 보기 어렵지만, 문제는 그 이익 추정치가 현재의 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60%에 육박하는 회전율은 장기 보유 성격의 자금보다 단기 수급이 주가를 밀어올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양면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자산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흐름을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범용 D램 증설이 가격 사이클의 하단을 낮출 수 있다는 구조적 우려가 함께 부각된다.
AI 투자 인사이트
메모리 자산 재평가 흐름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단기적으로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주 밸류에이션 논거를 강화한다. 다만 58% 회전율은 수급 주도 급등을 시사하며, 중국 범용 D램 증설은 중장기 가격 사이클 하방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