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옥시아 지분 매각에 영업외이익 40조
AI 요약
-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영업외이익이 4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2018년 3.9조원을 투입한 키옥시아 투자 구조 중 SPC1 지분 매각이 지난 6월 마무리되며 대규모 누적 차익이 인식됐다.
- •전환사채 형태의 SPC2는 그대로 보유 중이며, 전환 시 14%대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
뉴스 기사
SK하이닉스가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에 대한 장기 투자에서 대규모 회수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2026년 2분기 영업외이익 규모가 4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발점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도시바메모리(현 키옥시아) 인수 구조에 총 3.9조원을 투입했다. 투자는 두 개의 특수목적법인, 즉 SPC1과 SPC2로 나뉘어 집행됐다. 이 가운데 SPC1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 절차가 지난 6월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인식된 누적 이익만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초기 투입 원금 대비 10배를 크게 웃도는 회수 배수로, 반도체 업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투자 성과다. 주목할 점은 회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전환사채 형태의 SPC2 포지션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물량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키옥시아 지분 14%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낸드 업황과 키옥시아 기업가치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평가이익 또는 전략적 지분 활용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시장 관점에서 이번 이익은 본업의 수익성과 무관한 영업외 항목인 만큼 실적의 질을 판단할 때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다만 현금 유입 자체는 실질적이며, HBM 중심의 대규모 설비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재무 완충 능력을 크게 높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동시에 SPC2 전환을 통해 키옥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경우, 글로벌 낸드 시장의 공급 구조 재편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전략적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본업이 아닌 일회성 영업외이익인 만큼 밸류에이션에 직접 반영하기보다, 확보된 현금이 HBM 증설과 주주환원 중 어디로 흐르는지가 실제 주가 모멘텀을 가른다. 잔여 SPC2 전환권은 낸드 업황 개선 시 추가 업사이드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