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기술주 Sell the News 국면 진입"

센티먼트 -20
영향도 72

AI 요약

  • 나스닥은 지난주 -1.6% 하락, Mag7이 약 -6%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반도체만 +1%로 상대적 선방했다.
  • 골드만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조정을 AI·반도체 실적 이후 차익실현과 FOMC 앞둔 매크로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진단했다.
  • 나스닥 선행 PER은 21.8배로 10년 평균 23.6배 대비 약 10% 할인, AI 랠리 개시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됐다.

뉴스 기사

미국 기술주가 호재를 소화한 뒤 오히려 매물이 출회되는 이른바 '셀 더 뉴스(Sell the News)'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의 피터 캘러핸은 최근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이 뚜렷해졌으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조차 유지하기 힘든 장세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1.6% 밀렸다. 반도체 업종이 1% 오르며 상대적 방어력을 보인 반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그룹은 6% 가까이 빠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골드만은 시장의 관심축이 AI 성장 서사 자체에서 막대한 투자 규모에 상응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언제 입증하느냐는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지수 레벨과 매크로 환경도 부담을 키웠다. 나스닥은 6월 고점 대비 약 8% 내려앉았고 연초 이후 상승률은 11%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까지 올랐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되찾았으며, 시장 일각에서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골드만 내부에서는 이번 위험회피가 AI·반도체 실적 발표 이후의 차익실현 때문인지, FOMC를 앞둔 불확실성 때문인지를 두고 논쟁이 있었으나 두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는 쪽으로 결론이 모였다. 표면적으로는 AI 강세장이 지속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최근 9개월 가운데 6개월은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수익률은 여전히 7% 플러스지만, 시장은 AI 에이전트와 AGI, 오픈소스 확산, 상용화 진도를 어떤 잣대로 평가해야 할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가격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것이 골드만의 판단이다. 나스닥 12개월 선행 PER은 21.8배로 최근 10년 평균 23.6배 대비 약 10% 할인된 수준이다. 이는 관세 충격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급락했던 국면을 제외하면 2023년 AI 랠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가치 측면의 진입 여건은 개선됐다는 의미다. 이번 주 FOMC 결과와 빅테크 실적이 방향성을 가를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서사가 성장성에서 ROIC 입증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 국면이다. 선행 PER 21.8배는 10년 평균 대비 10% 할인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졌으나, FOMC와 빅테크 실적 확인 전까지는 반등 시도마다 매물이 나오는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