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MI, 성장 개선 속 물가 압력 재부각

센티먼트 +15
영향도 72

AI 요약

  • 미국 종합 PMI가 51.9에서 53.6으로 상승하며 3분기 연율 2.0% 성장을 시사했고, 서비스업은 8개월 만에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 미국 투입비용은 14개월 최고, 판매가격은 2022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 6월 CPI 안정 이후 가격 전가 압력이 재차 확대됐다.
  • 일본 종합 PMI는 52.8에서 53.1로 올랐고 제조업 생산은 2014년 이후 최강 수준으로, AI 투자 확대와 수출이 회복을 견인했다.

뉴스 기사

7월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제조업 회복과 물가 재가속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드러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성장세는 개선됐지만, 비용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 미국 종합 PMI는 전월 51.9에서 53.6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3분기 연율 약 2.0%의 성장에 상응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이 월드컵과 건국 250주년 관련 행사 수요에 힘입어 8개월 만에 가장 강한 확장세를 나타낸 것이 상승을 주도했다. 제조업 역시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앞선 두 달간 진행된 재고 축적 효과가 희석되며 생산 증가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다. 문제는 가격이다. 중동발 공급망 차질과 운송비 인상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투입비용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비용이 최종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점으로, 판매가격 상승 속도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빨랐다. 이번 조사가 7월 초중순 기업 체감을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보여준 안정세 이후 7월 들어 가격 인상 압력이 재차 강해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일본은 종합 PMI가 52.8에서 53.1로 소폭 올라 3분기 약 0.75% 성장을 시사했다. 제조업 생산은 2014년 이후 가장 강한 수준까지 올라섰는데, 미국 주도의 AI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수출 증가가 회복을 견인했다. 일본이 AI 관련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원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며 기업 비용 압력은 높은 수준에 머물렀고, 서비스업과 내수 회복은 제조업 대비 더딘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경기 회복과 물가 둔화가 병행된 반면, 미국과 일본은 성장 개선과 비용 상승이 동반되며 정책 경로가 갈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은행은 물가 압력 지속으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고, 미국의 경우 경기 여건이 양호한 만큼 물가가 연준의 판단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시장이 주목해야 할 변화는 6월 CPI 안정 이후 다시 확대된 7월 기업들의 가격 전가 움직임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투자가 미일 제조업을 실제로 밀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반도체·장비 수요의 하드 데이터 확인 신호다. 다만 미국의 판매가격 급등은 연준 인하 기대를 되돌릴 수 있어, 금리 민감 성장주는 7월 CPI 확인 전까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