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SK하이닉스와 5000억달러 HBM 공급계약

센티먼트 +58
영향도 88

AI 요약

  •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와 5,000억 달러 규모의 AI 메모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HBM 물량을 선제 확보했고, 네이버에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한국 AI 인프라 진영과의 결속을 강화했다.
  • 알파벳의 Capex 상향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로 투자 확대 압력을 전이시키면서 빅테크 회사채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재무 건전성 우려가 채권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는 개방형 AI 모델 전면 규제에 공동 반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빅테크 제재에 보복 관세를 시사하는 등 규제·통상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는 국면이다.

뉴스 기사

AI 반도체 공급망의 무게중심이 다시 한 번 메모리로 이동했다. 엔비디아는 GPU와 AI 시스템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 5,00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단발성 구매가 아니라 장기 물량을 선제적으로 묶어두는 형태로, HBM이 AI 가속기 생산의 최대 병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급 리스크를 자본으로 헤지한 결정에 가깝다. 한국 진영과의 밀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네이버가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SK그룹과의 기존 협력 범위도 넓힌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를 추가 공급하는 동시에 차세대 HBM4 양산을 준비 중이며, 앤스로픽으로부터 자체 반도체 제조용 부품 공급 요청까지 받은 상태다. 삼성전자 역시 애플·구글과의 패키징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등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 발표가 예고돼 있다. 정책 전선에서는 빅테크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Mistral 등은 중국 AI 모델과 모델 증류 문제를 이유로 개방형 AI 모델 전반을 제한하려는 규제 움직임에 반대하며, 위험도가 높은 영역에 한정한 표적형 규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이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동시에 구글은 AI 챗봇의 허위 진술을 문제 삼은 명예훼손 소송에서 기각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 책임 범위를 가르는 선례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마존은 뉴욕주 법 시행에 맞춰 AI 생성 인물 이미지의 광고 표시 의무를 도입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 부담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알파벳이 AI 인프라 Capex를 확대하고 연간 전망을 상향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에도 투자 확대 압력이 전이되는 중이다. 재원 조달을 위해 부채, 주식 매각, 부외조달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재무 건전성과 신용등급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고, 실제로 구글·아마존·메타의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채권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검색 사업에서는 AI 요약과 직접 답변 확대로 외부 사이트 유입이 급감하는 이른바 '구글 제로' 현상이 번지며 광고 기반 콘텐츠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 하드웨어 경쟁 구도도 재편된다. 애플은 2027년 세계개발자회의 공개를 목표로 카메라·마이크·시리 연동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기기 내 처리와 데이터 수집 최소화를 앞세워 프라이버시 논란에 휩싸인 메타 제품과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의 사생활 침해 논란이 확산되자 청취 향상 기능에 월 20달러를 부과하려던 구독 계획을 철회했고, AI 챗봇에는 캘린더 연동 기반 업무 지원 기능을 더해 9월 새 버전을 내놓는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구글 과징금과 애플·메타·아마존 제재를 겨냥해 보복 관세를 시사하면서, 기술 규제를 둘러싼 미-EU 통상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SpaceX는 IPO 이후 첫 Starship 시험 발사와 업그레이드 Starlink 위성 배치에 성공했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사이클의 이익 귀속이 GPU에서 HBM으로 확산되는 국면. 다만 빅테크 Capex 재원이 부채로 이동하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점은 밸류에이션 상단을 제약하는 리스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