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씨티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하락을 과도한 조정으로 진단하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 •공급망 전반의 NAND·DRAM 재고가 정상 수준을 크게 밑돌고, 수급 충족률이 70%에서 50%로 급락해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 •엔비디아 '베라 루빈' 아키텍처와 CMX·QLC SSD 등 AI 인프라 수요가 메모리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할 전망이다.
뉴스 기사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Citi)가 최근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근거 없는 우려에 따른 과도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이클 정점 통과(피크아웃)' 우려와 정반대의 진단이다. 씨티는 공급망 전반의 메모리 재고가 역사적 정상 수준을 크게 밑도는 극심한 부족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 3분기 기준 NAND 공급업체 재고는 2.6주로 정상 수준(5.0주)의 절반가량에 그쳤고, 하이퍼스케일러 재고는 3.0주(정상 7.0주), 유통 채널은 5.0주(정상 15.0주)에 불과했다. DRAM 역시 공급업체 2.7주, 하이퍼스케일러 2.5주, 유통 채널 4.0주로 모든 구간에서 정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주요 제조사의 수급 충족 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급락했다. 이는 현재 생산 능력이 글로벌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심각한 공급 부족을 뜻하며, 수요 증가 시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AI 워크로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중국 스마트폰 등 소비자 가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율형 AI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기업용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율형 에이전트의 KV 캐시 요구 증가로 CMX(컨텍스트 메모리 확장) 수요가 늘고, GPU 병목 해소를 위한 QLC SSD 채택도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는 CMX 구동을 위해 16TB TLC SSD를 채택했으며, 루빈 서버 시스템 한 대당 1,152TB에 달하는 고속 SSD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CMX용 NAND 수요는 2026년 346억 개(전체 NAND 수요의 2.8%)에서 2027년 1,152억 개(9.3%)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씨티는 삼성전자에 대해 고밀도 NAND와 첨단 DRAM 아키텍처 양쪽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AI 서버 구축 가속화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최상위 GPU 제조사의 핵심 HBM 공급업체로서 타이트한 공급망 환경에서 핵심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I 투자 인사이트
재고 소진과 수급 충족률 급락은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의 초입을 시사한다. AI 인프라 수요가 소비자 가전 부진을 상쇄하는 구조로, HBM·엔터프라이즈 SSD 익스포저에 주목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