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하고 SK·네이버와의 대형 협력을 공개
- •SK하이닉스와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용 HBM 장기 구매, SKT는 최대 2GW AI 공장 구축, 네이버는 200MW AI 클라우드 확장 추진
- •1000억 개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해 반도체 생태계가 10년 내 10배 성장해야 하며 전력·토지·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병목이 과잉공급을 억제할 것으로 전망
뉴스 기사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세계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현 시점을 '한국의 황금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HBM 등 AI 컴퓨팅에 필수적인 첨단 메모리 제조 역량, 통신·클라우드·제조·로봇을 아우르는 산업 기반, 그리고 신기술을 빠르게 흡수하는 시장 특성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았다. 협력의 규모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SK그룹과는 5000억 달러 이상의 상호 비즈니스가 진행되며,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베라 루빈'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규모 HBM 및 시스템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최대 2GW 규모의 초대형 AI 공장과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네이버는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200MW로 확장하고 외부 기업 대상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황 CEO는 HBM 협력이 단순 거래가 아닌 '원팀' 방식임을 강조했다. HBM2부터 HBM4E 이후 세대까지 세대별 공동 개발이 이어지고, 엔비디아가 미래 가속기의 대역폭·전력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한국 메모리 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설계와 투자를 진행하는 구조다. 그는 컴퓨팅 패러다임이 '사람이 쓰는 컴퓨터'에서 '컴퓨터가 쓰는 컴퓨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000억 개의 AI 에이전트와 수십억 대의 로봇이 새로운 수요 주체가 되며, 이를 지원하려면 GPU·CPU·HBM·LPDDR·패키징·네트워킹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10년 내 10배 성장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HBM과 LPDDR뿐 아니라 전력, 토지, 데이터센터 건물, 건설 인력 등 물리적 자원이 전방위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황 CEO는 이러한 물리적 한계가 역설적으로 AI 과잉 공급을 억제하며 향후 10년간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투자 인사이트
엔비디아의 한국 메모리·인프라 수요 확약은 HBM 슈퍼사이클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한다. 물리적 병목이 오히려 버블 리스크를 완화하는 점이 투자 관점의 핵심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