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중국 CXMT·YMTC가 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수급난 속에 가격 주도권을 쥐며 일부 제품은 삼성·SK하이닉스보다 높은 가격 책정
- •CXMT는 27일 상하이에서 86억달러 규모 IPO 예정, 1분기 매출 75억달러로 전년比 719% 급증하며 바이트댄스와 70억달러+ 공급계약 체결
- •미 국방부의 중국군사기업 지정, YMTC의 수출통제 명단 등재 등 워싱턴의 견제 강화, 마이크론은 추가 장비규제 로비
뉴스 기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중국의 두 메모리 기업이 전례 없는 가격 협상력을 확보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YMTC)는 이제 고객을 선별하고 가격을 스스로 결정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특히 CXMT는 64GB DDR5 서버용 모듈에서 삼성전자의 약 1,240달러 수준을 웃도는 가격을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저가 대안으로 취급받던 중국산 메모리가 오히려 한국 경쟁사보다 비싸진 것이다. CXMT는 화웨이에 대한 가격 인상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화웨이 연계 장비업체 SiCarrier 엔지니어들을 R&D 구역에서 퇴출시킬 만큼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실적과 자본시장 행보도 폭발적이다. CXMT는 오는 27일 상하이에서 86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1분기 매출 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9% 급증하며 10년간의 적자를 6개월 만에 청산했다. 최근에는 바이트댄스와 5년간 70억달러 이상, 텐센트와 30억달러 이상의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YMTC 역시 1조 위안(약 1,480억달러) 가치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미국의 견제가 변수다. 미 국방부는 두 회사를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했고, YMTC는 이미 수출통제 명단에 올라 미국산 장비·소프트웨어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서방 최대 경쟁사인 마이크론은 의회에 추가 규제를 촉구하는 반면, 애플은 중국산 메모리 확보를 위해 CXMT의 블랙리스트 등재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워싱턴 내 이견이 노출됐다. 기술적 제약도 남아 있다. 양사는 여전히 ASML의 DUV 노광장비에 의존하며, AI에 필수적인 HBM에서는 경쟁사 대비 두 세대가량 뒤처져 있다. 다만 2027년 신규 팹 가동과 함께 CXMT는 생산능력을 월 60만 장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늘려 2030년 마이크론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AI 메모리 초호황이라는 순풍과 미·중 규제 리스크가 동시에 작동하는 국면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업계 전반 가격 상승은 마이크론 등에 우호적이나, 중국 CXMT·YMTC의 급부상과 미국 규제 향방이 중장기 경쟁구도의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