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미금리 충격에 코스피 5%대 급락
AI 요약
- •코스피 6,719.86(-5.31%), 코스닥 752.55(-4.77%)로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 -7.96%·SK하이닉스 -6.46% 동반 급락
- •브렌트유 100.69달러(+7.04%) 급등과 미 10년물 금리 4.70% 돌파로 나스닥 -2.15% 등 미 기술주 약세가 전이
- •외국인·기관 합산 약 2조3,500억원 순매도, AI 밸류에이션 축소·디레버리징이 낙폭 확대의 핵심 동인
뉴스 기사
24일 오후 한국 증시가 복합 악재에 노출되며 하루 만에 무너졌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1% 하락한 6,719.86을 기록했고, 장중 6,665선까지 밀리며 7,000선을 다시 반납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빠지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낙폭을 키운 주역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두 종목이었다. 삼성전자는 7.96% 급락한 24만8,500원, SK하이닉스는 6.46% 내린 179만원대까지 밀렸다. 코스닥 역시 4.77% 하락한 752.55로 750선을 위협받았다. 1차 충격은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에서 비롯됐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로 브렌트유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70%를 넘어서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먼저 매물로 나왔고, 간밤 나스닥은 2.15%, S&P500은 1.21% 하락했다. 2차 요인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다. 데이터센터·GPU·메모리·전력 투자비는 계속 불어나는 반면 AI 서비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막대한 자본이 실제 이익으로 전환되는 속도에 시장이 물음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 흐름이 AI 메모리 대표주인 국내 반도체로 전이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하락이 HBM 주문 감소나 메모리 가격 붕괴 같은 실적 훼손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AI 밸류에이션 축소와 위험자산 비중 축소가 본질에 가깝다. 실제로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만 합산 약 2조3,50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조3,226억원을 받아내는 구조였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프로그램 매도를 부르고, 이것이 반도체 급락과 레버리지 손절을 유발하며 낙폭이 기초 악재 이상으로 증폭됐다. 관건은 지지선 방어다. 코스피 6,650선, 코스닥 750선, 삼성전자 24만7,000원, SK하이닉스 179만원대가 지켜지면 오후장 낙폭 축소와 기술적 반등 여지가 있으나, 재차 무너질 경우 추가 청산이 나올 수 있다.
AI 투자 인사이트
유가·금리·AI 밸류에이션 축소가 겹친 디레버리징 국면으로, 실적이 아닌 수급 충격인 만큼 지지선 방어 확인 전까지 레버리지보다 현물 분할 접근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