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49% 프리미엄 미스터리
AI 요약
- •SK하이닉스 ADR이 한국 원주 대비 약 49%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음
- •한국 개인투자자가 7월 17일까지 5억 달러 규모의 SK하이닉스 ADR을 매수
- •아카디안 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주식을 고가에 사는 행위를 비합리적이라 지적
뉴스 기사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카디안 자산운용이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를 둘러싼 가격 괴리 현상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회사의 수석 부사장 오웬 라몬트(Owen A. Lamont)는 SK하이닉스 ADR이 한국 증시에 상장된 원주 대비 약 49%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회사의 지분임에도 미국에서 거래되는 ADR에 100달러짜리 가치의 주식을 149달러에 사는 셈이라는 것이다. 라몬트는 비(非)한국인 투자자가 ADR을 매수하는 데에는 일정한 논리가 있다고 봤다. 일부 기관은 규정상 한국 원주를 직접 보유할 수 없고 미국 상장 주식만 담을 수 있으며, 특정 지수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로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에 상장돼 있어 나스닥-100 지수 편입 자격을 갖는다. 또한 상당수 미국 개인투자자는 더 저렴한 한국 원주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나 프리미엄의 크기를 인지하지 못한 채 ADR을 매수한다. 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한 대상은 한국 투자자다.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7월 17일까지 약 5억 달러 규모의 SK하이닉스 ADR을 사들였다. 한국에 거주하며 자국 증시에서 손쉽게 원주를 살 수 있는 이들이 굳이 미국에서 50% 가까운 웃돈을 얹어 같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라몬트는 이를 한국 개인투자자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자기파괴적 매매 패턴의 한 사례로 규정했다. 이번 지적은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HBM 업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개별 종목의 밸류에이션 왜곡과 투자자 행태의 비효율성을 짚는 사례로 주목된다.
AI 투자 인사이트
동일 지분에 대한 원주-ADR 간 대규모 프리미엄은 차익거래 기회이자 개인투자자 심리의 비효율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괴리 축소 시 ADR 매수자에게 손실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