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AI투자비 부담 속 반도체 저가매수 유지

센티먼트 +38
영향도 74

AI 요약

  • 구글 2분기 매출 24%·클라우드 82% 급증했으나 FCF가 -59억 달러로 전환되고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상향되며 시간외 3% 하락, 시장이 성장보다 투자비 부담에 반응했다.
  • JP모건은 SOX 약 20% 조정을 전술적 저가매수 기회로 유지, 수급 격차 확대와 한국 레버리지 ETF 청산 약 75% 진행을 근거로 제시했다.
  • 시장 질문이 'AI 수요 존재'에서 'AI 매출·FCF가 설비투자 증가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가'로 이동, 단기 반도체·메모리·광통신·전력 공급망 이익 모멘텀이 하이퍼스케일러보다 강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 기사

AI 인프라 사이클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사가 '수요의 존재'에서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APAC 테마 보고서에서 AI 컴퓨트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시장이 던지는 질문 자체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대표 사례가 구글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1,200억 달러, 클라우드 매출은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70~75%)를 크게 웃돌았다. 클라우드 수주잔고는 5,140억 달러까지 불었고, 제미나이는 분당 220억 개의 API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시간외에서 약 3% 하락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59억 달러로 적자 전환한 데다,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2027년 설비투자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요컨대 이번 실적은 AI 수요 둔화가 아니라 AI 투자비의 급증을 확인시켰다. 반도체 진영에 대해 JP모건은 SOX가 약 20% 조정받은 국면을 전술적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AI 실리콘의 수급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고, 둘째 한국 레버리지 ETF 관련 청산이 약 75%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셋째 역사적으로 SOX의 20% 조정 구간은 저가매수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다만 헤지펀드 포지션 청산이 충분치 않고 호재에도 주가 반응이 약하다는 점에서 투자자 확신은 낮은 상태다. 마이클 쳄발레스트는 현 구조를 1999년 말~2000년 초와 비교했다. 당시 통신서비스 기업 주가는 먼저 약해졌지만 장비 공급사인 시스코와 노키아는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금도 하이퍼스케일러의 주가와 현금흐름은 정체되는 반면, 반도체 기업의 이익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결국 관전 포인트는 토큰 사용량이 아니라 AI 매출과 FCF, 투자자본수익률이 설비투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는지 여부다. 여기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를 넘고 미국 장기금리와 연준 인상 기대가 다시 오르는 점, USD/JPY가 163까지 상승하며 BoJ 인상 압력이 커지는 점도 변수다. JP모건은 일본 은행주에 대해 롱 의견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보다 반도체·메모리·광통신·전력 공급망의 이익 모멘텀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수요는 견고하나 하이퍼스케일러의 FCF 부담이 커진 국면. 단기적으로 반도체·메모리·전력 공급망의 이익 모멘텀 우위에 주목하되, 고객사 현금흐름 회복 시점이 사이클 지속의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