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용 MLCC로 B2B 대전환 가속
AI 요약
- •2Q26 영업이익 추정치를 4,282억원(+101% YoY)으로 상향, 시장 컨센서스를 5.9% 상회 전망
- •약 4,500억원 규모 단일 고객사향 AI MLCC 계약 등 계단식 수요 증가로 B2B 초호황 진입 예상
- •2028년 컴포넌트 영업이익률 32%로 2018년 업사이클 초과 전망, 적정주가 300만원 유지
뉴스 기사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수요를 발판으로 이익 성장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높여가고 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3조3,535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한 4,282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기존 전망을 각각 상회하는 동시에 시장 컨센서스(4,043억원)를 약 6%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가격 상승률 가정 상향이 자리한다. ABF 기판 역시 판가 인상과 ASIC·네트워크향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대목은 삼성전기의 체질이 소비자용(B2C) 부품에서 기업용(B2B)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앞서 B2B 구조로 전환하며 수요와 이익 체력의 변화를 입증했듯, MLCC 역시 유사한 초호황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 B2B 사이클은 대형 고객 한 곳의 진입만으로도 수요가 계단식으로 늘어나 공급초과율이 순식간에 3~5%씩 변동하는 특성을 가진다. 실제로 최근 체결된 약 4,500억원 규모의 단일 고객사향 AI용 MLCC 공급 계약은 기존 최대 스마트폰 고객사향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규모다.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 및 칩 제조사와 추가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계약 체결이 이어질 때마다 계단식 수요 증가가 반복될 전망이다. AI향 제품은 범용 대비 가격과 수익성이 현저히 높아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 속도도 빨라진다. 동시에 선두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AI향으로 전환하면서 범용 제품 공급 여력이 줄어, 범용 MLCC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가격 강세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컴포넌트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32%로 과거 최대 업사이클이던 2018년(31.5%)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B2B 전환 가치에 주목하며, 이익의 성장성과 지속성을 반영해 적정주가 300만원이 유지됐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데이터센터향 MLCC·ABF 기판 수요가 B2B 계단식 성장을 견인하며, 부품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