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급등에도 코스피 종가 되밀림

센티먼트 +12
영향도 68

AI 요약

  • 필라델피아반도체 5.2%·마이크론 12.2%·샌디스크 14.3% 급등을 반영해 코스피가 폭등 출발했으나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0.74% 강보합 마감
  •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2조6,211억원 순매수했지만 갭상승 매물 부담으로 7,000선과 SK하이닉스 200만원선은 지지선이 아닌 매물대로 작용
  • 삼성전자 0.58% 강보합·SK하이닉스 0.33% 하락, 코스닥은 로봇주만 강세이고 반도체 장비·바이오는 약세로 내부 체력 취약

뉴스 기사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2% 급등하고 마이크론이 12.2%, 샌디스크가 14.3% 뛰어오르면서 메모리·스토리지 업종의 피크아웃 우려가 한층 누그러졌다. 이 흐름을 반영해 국내 증시도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폭등 출발했다. 그러나 장의 결과는 시가의 강세와 사뭇 달랐다. 코스피는 7,052.09로 출발해 장중 7,166.00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장중 저점에 근접한 6,797.70에서 마감해 전일 대비 0.74%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은 오히려 0.30% 하락한 751.09로 당일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과 종가를 비교하면 코스피는 약 5.1%, 코스닥은 약 4.8% 되밀린 셈이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2조6,211억원 순매수하며 반도체 대형주에 자금을 다시 투입했다. 반면 개인은 1조2,177억원, 기관은 1조3,962억원을 순매도했다. 대규모 외국인 매수에도 지수가 고점에서 크게 밀렸다는 것은 갭상승을 활용한 국내 투자자의 차익실현과 대기 매물이 그만큼 강했다는 의미다. 대형 반도체주도 시가 선반영 뒤 매물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0.58% 오른 260,500원으로 마감했으나 출발가 276,000원이 곧 장중 고점이 되며 고점 대비 약 5.6% 밀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00만원을 돌파한 2,005,000원까지 올랐지만 고점 대비 약 8.7% 하락한 1,830,000원에서 마쳐 0.33%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대금 약 9조2,146억원에도 하락 마감한 점은 200만원 위에서 신규 매수보다 차익실현·포지션 축소 물량이 우세했음을 보여준다. 코스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6.28%), 에스피지(25.15%) 등 로봇주만 강했고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장비주와 바이오 종목은 약세가 집중돼 시장 내부 체력은 여전히 취약했다. 종합하면 이날은 새로운 상승 추세의 출발이라기보다 급락 이후 첫 반등이 얼마나 많은 매물을 소화해야 하는지를 확인한 하루에 가깝다. 외국인이 한국 반도체를 다시 사기 시작한 것은 분명한 긍정 신호지만, 코스피 7,000선과 SK하이닉스 200만원선은 지지선이 아닌 매물대로 확인됐다. 반도체 실적 논리와 주가의 단기 변동성은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으며, 다음 장에서는 코스피 6,790~6,800선, 삼성전자 260,000원, SK하이닉스 1,830,000원, 코스닥 750선의 지지 여부가 관건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외국인 반도체 복귀는 긍정적이나 갭상승 매물 소화가 관건. 미 마이크론·샌디스크 급등의 지속성과 SK하이닉스 200만원 회복 여부가 추세 전환의 핵심 체크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