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부양책 부진, 실적 쏠림이 원인

센티먼트 -12
영향도 58

AI 요약

  • 코스닥지수는 7월 21일 753.34로 마감해 4월 27일 연고점 대비 38.56% 하락했으며, 최근 한 달 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코스닥 ETF 23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이 2025년 말 34%에서 2026년 7월 15일 52%로 급등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이익 추정 상향에 기반한 실적 확실성으로 유동성이 대형주에 집중됐다.
  • 연기금 벤치마크 5% 혼합, 국민성장펀드, 상장폐지 기준 강화 등 정책이 나왔으나 즉각적 매수가 아닌 장기 유인책이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급증(4.4조→11.9조)이 대형주 쏠림을 가속했다.

뉴스 기사

정부의 잇단 코스닥 부양책에도 지수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배경에는 유동성이 실적 확실성 높은 대형 반도체주로 쏠린 구조적 흐름이 자리한다. 코스닥지수는 7월 21일 753.34로 마감하며 4월 27일 연고점 1226.18 대비 38.56% 낮아졌다. 하루 거래대금은 이틀 연속 5조원을 밑돌았고, 최근 한 달간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코스닥 ETF 23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표 상품인 KODEX·TIGER 코스닥150은 약 25% 하락했으나, 개인은 하락 구간에서 KODEX 코스닥150을 2965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를 지속했다. 정책 공백이 문제는 아니었다. 정부는 연기금 성과평가 기준수익률에 코스닥지수를 5% 혼합하고 국민성장펀드를 출범시켰으며, 프리미엄·일반 세그먼트 승강제도 추진 중이다. 다만 이는 즉각적 의무 매수가 아니라 장기 자산배분 유인책에 가깝고, 승강제는 2027년 초 시행 예정으로 실제 수급 반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을 움직인 핵심은 실적 확실성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2025년 말 34%에서 2026년 7월 15일 52%로 상승했다. 두 종목은 이익 추정치 상향, 메모리 가격 상승, 공급 부족, 현금흐름 개선이라는 명확한 근거를 갖췄다. 반면 코스닥을 대표하는 바이오·2차전지 기업은 성장 기대는 크지만 이익 실현 시점과 자금조달 위험이 상대적으로 불확실했다. 위험선호가 약해지는 국면에서 자금은 확인된 실적으로 이동했다. 5월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시가총액은 4조4000억원에서 7월 15일 11조9000억원으로 약 50일 만에 2.7배 커지며 대형주 쏠림을 증폭했다. 다만 자본시장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출시 직후 5거래일 코스닥 개인 순매도 초과분은 하루 평균 1946억원에서 이후 406억원으로 축소돼, 레버리지가 하락의 근본 원인이라기보다 이미 진행되던 쏠림의 가속기였음을 시사한다. 정책 자금과 주가 부양 자금의 차이도 드러났다. 리가켐바이오의 5000억원 조달은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원과 민간 2500억원으로 구성됐고, 전환사채·전환우선주 방식이라 전량 보통주 전환 시 기존 발행주식의 약 9.05% 희석 가능성이 있다. 장기 성장 자금 확보가 곧 단기 주가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코스닥 시총 상장 유지 기준은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상향돼 부실기업 구조조정 성격이 강하며, 단기적으로는 저시총주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AI 투자 인사이트

정책보다 실적 확실성이 수급을 결정하는 국면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대형 반도체 쏠림과 중소형 성장주 소외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