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PU '베라' 공개…AMD·인텔 도전

센티먼트 +68
영향도 82

AI 요약

  • 엔비디아가 코어 레벨부터 직접 설계한 데이터센터 CPU '베라(Vera)'의 상세 사양과 벤치마크를 공개하며 서버 CPU 시장에 진입했다.
  • 베라는 코어 수 대신 싱글코어 속도·메모리 대역폭·저지연에 집중해 x86 대비 에이전트 AI 처리 성능을 50% 높였고, 2026년 6월 오픈AI·앤트로픽·스페이스X에 초기 물량이 전달됐다.
  • 약 2,000억 달러 규모 CPU 시장을 겨냥한 수직 통합 전략으로, 자사 생태계에 고객을 고정(Lock-in)해 AMD·인텔을 밀어내려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뉴스 기사

GPU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이번엔 CPU로 전선을 넓혔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센터용 CPU '베라(Vera)'의 세부 사양과 벤치마크를 공개하며, 오랜 기간 인텔과 AMD가 양분해온 서버 CPU 시장에 정면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베라의 핵심은 '올림푸스(Olympus)'로 명명된 자체 코어 설계다. 기성 Arm 디자인을 가져다 쓰던 방식에서 벗어나, 엔비디아가 코어 단위부터 직접 설계한 첫 데이터센터 CPU다. 인텔·AMD의 x86 칩이 코어 수 확장에 매달린 것과 달리 베라는 단일 코어 속도, 메모리 대역폭, 저지연성에 집중해 에이전트 AI 처리 성능을 x86 대비 50% 끌어올렸다. 전력 소비는 250~450W, 메모리는 저전력 모바일용을 채택해 칩당 최대 1.5TB까지 지원한다. 배포 형태는 단품 칩부터 2개 베라 기반 싱글 서버, 수랭식 256 베라 랙 시스템, 그리고 차세대 GPU와 결합한 '베라 루빈(Vera Rubin)'까지 폭넓다. 2026년 6월 오픈AI·앤트로픽·스페이스X에 초기 물량이 전달됐고, 클라우드 파트너로는 오라클이 참여한다. 오픈AI는 이번 분기부터 대규모 도입에 나선다. 엔비디아의 노림수는 명확하다. 단품 칩을 넘어 서버 랙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파는 수직 통합을 통해 고가 GPU 성능을 극대화하고, 약 2,000억 달러 규모로 커지는 CPU 시장 수익까지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베라가 웹 호스팅 같은 범용이 아닌 고강도 AI 작업에 특화된 신종 칩이며, 시스템 내 AMD·인텔 CPU를 걷어내고 고객을 자사 생태계에 묶어두려는(Lock-in) 전략적 무기로 해석한다. 다만 서버 CPU 점유율이 인텔 약 66.8%, AMD 약 33%인 만큼 엔비디아는 아직 추격자 위치다. 2026년 들어 CPU 수요 재부각으로 AMD(+128%)와 인텔(+149%) 주가가 급등한 상황도 이 시장의 온기를 방증한다.

AI 투자 인사이트

엔비디아가 GPU를 넘어 서버 CPU까지 자체 설계로 수직 통합하며 AI 데이터센터 지배력을 강화하는 신호다. 중장기 x86 진영 위협과 랙 단위 매출 확장에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