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월 말 사상 최고치 대비 20% 이상 폭락한 뒤 2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 공급 개시, 인텔 추가 감원, 슈퍼마이크로 수주잔고 확대 소식이 반등에 힘을 실었다.
- •UBS는 헤지펀드의 반도체·모멘텀주 매도가 역대급 규모로 이미 정리돼 추가 하락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 기사
간밤 미국 증시는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0% 넘게 밀린 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등의 촉매는 개별 기업 소식이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반도체 시스템 '베라 루빈'의 고객사 공급이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밝혔고, 인텔은 추가 감원 계획 발표 후 주가가 올랐다. 장 마감 뒤에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잠정 실적 전망에서 수주잔고 증가를 시사하며 급등했다. S&P500은 약 1% 올랐으나 상승·하락 종목 수는 팽팽해, 지수 상승이 소수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온 AI·반도체주는 막대한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우려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어 왔다. 다만 UBS 트레이딩 데스크는 모멘텀주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며 반도체주 비중을 다시 늘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모멘텀·반도체주 매수 포지션을 운용자산의 약 5% 규모로 축소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감축에 속한다. 시장의 시선은 실적 시즌으로 옮겨가고 있다. 수요일 테슬라와 구글을 시작으로 다음 주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아마존이 잇따라 실적을 공개한다. 데이터센터 투자 회수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빅테크 실적은 한층 엄격한 잣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봉쇄 위협으로 유조선 2척이 항로를 되돌리며 WTI 유가가 5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봉쇄 강행 시 즉각 대응을 경고했다.
AI 투자 인사이트
반도체주 반등은 헤지펀드 매도 소진에 따른 기술적 성격이 강하다. 이번 주 테슬라·구글을 시작으로 한 빅테크 실적이 AI 투자의 성과 검증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