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한국증시 랠리와 소비 제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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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도 58

AI 요약

  • 코스피는 7월 조정에도 연초 대비 약 60% 상승하며 가계 주식자산이 GDP의 약 17%까지 확대됐다.
  • 주식자산은 상위 20%와 5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있어 부의 효과 확산이 제한적이다.
  • 높은 부채·고령층 저축성향·시장 변동성으로 소비 진작 효과는 GDP 대비 약 0.3%에 그치고, 한은의 75bp 금리인상이 이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뉴스 기사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기록적 랠리와 그로 인한 가계 자산 변화, 그리고 소비 파급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코스피는 7월 약 20%의 조정을 거쳤음에도 연초 대비 약 60%, 전년 동기 대비 110% 이상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계가 보유한 주식 자산 규모는 GDP의 약 17%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기준 한국 가계는 순자산의 76%가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에 몰려 있고 순금융 자산은 GDP의 1.2배로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이었으나, 이번 랠리로 GDP 대비 주식 비중이 일본·유럽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자산 분포는 극심하게 편중돼 있다. 소득·자산 상위 20%가 전체 가계 주식의 각각 64%와 72%를 보유하며, 50대 이상 투자자가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특히 고령층은 포트폴리오의 75%를 국내 주식에 배분해 이번 상승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자산 증가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주식을 많이 가진 계층이 가계부채의 약 45%를 짊어지고 있고 원리금 상환 부담(DSR)이 처분가능소득의 20%를 웃돌아 자산 이득이 소비보다 부채 상환에 쓰일 공산이 크다. 또한 60~70대 이상 가계의 저축률이 37%로 주요국 대비 7%포인트 이상 높고, 서울 아파트가 과거 주식보다 안정적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공해 온 탓에 주식 이익을 일시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소비 전환을 억제한다. 2013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의 회귀분석에 따르면 주식 자산 100원 증가 시 연간 소비는 약 1.63원(한은 추정 약 1.3원) 늘어난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자산 증가가 민간 소비를 GDP 대비 약 0.3% 끌어올리는 데 그칠 전망이다. 여기에 가계대출이 여전히 GDP의 83%에 달하고 절반 이상이 변동금리인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누적 75bp 기준금리 인상은 처분가능소득을 순기준 GDP의 약 0.06% 감소시켜 완만한 소비 진작마저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AI 투자 인사이트

증시 급등에도 자산 편중·고령층 저축성향·금리인상 상쇄로 소비 파급은 제한적. 내수 회복 기대는 신중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