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DRAM 급등, 소버린 AI 공급난 재심화

센티먼트 +72
영향도 82

AI 요약

  • 7월 중순부터 서버 DRAM 현물가가 급등하며 64GB DDR5 제품이 3,100~3,400달러까지 상승, 6월말 고정가 대비 약 146% 높은 수준
  • 공급난의 본질은 가격이 아닌 물량 조달 문제로, 애플·중화권 스마트폰 업체까지 4Q26 완제품 생산에 차질
  • 중동 소버린 AI 투자가 구체화되며 CSP·프런티어 모델 업체 중심의 하이엔드 수요가 3Q26 고정가 상승을 시장 기대치(+15% QoQ) 이상으로 견인할 전망

뉴스 기사

서버용 D램 시장이 다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했다. 7월 중순을 기점으로 현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64GB DDR5 제품의 경우 3,100~3,4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6월 말 고정거래가격 1,380달러 안팎과 비교하면 약 146% 높은 가격대다. 이번 상황의 핵심은 단순한 가격 저항이 아니라 물량 확보 자체의 어려움에 있다. 애플은 물론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하반기 계절적 물량 회복을 앞두고 메모리 조달에 애를 먹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내년 4분기 완제품 생산 계획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러 수요처가 동시에 물량을 확보하려 나서면서 조달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D램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AI 서버와 일반 서버 업체들은 내년도 조달 계획을 앞두고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북미·중화권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 더해 최근 중동 지역의 소버린 AI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2027년 공급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채널 점검 결과 사우디 등 중동의 투자 주체들은 이미 국내 메모리 업체들과 중장기 조달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소비자 중심(B2C) 사이클에서는 개별 응용처의 출하량 변화가 한계적 영향에 그쳤지만, 기업 간(B2B) 거래 중심으로 재편된 지금은 대형 구매자 한 곳의 진입만으로도 수급 균형이 3~5%씩 급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는 소폭의 한계적 수요 증가가 아닌 단계적이고 대폭적인 수요 확대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6,400Mbps 버스 스피드 제품과 같은 하이엔드 라인일수록 판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그 결과 3분기 서버 D램 고정가격은 시장이 기대해온 전분기 대비 15% 안팎의 상승폭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2분기에 고객 친화적으로 유연한 가격을 책정했던 업체일수록 3~4분기 판가 인상률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산업 특유의 순환적 속성상 시장은 종종 과도한 기대와 현실의 격차를 실망감으로 표출해왔으나, 주주환원 조기 집행과 빅테크와의 지분투자·파트너십 등 이벤트가 이러한 우려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 투자 인사이트

서버 DRAM 현물가 146% 급등과 소버린 AI 수요 확대는 메모리 업사이클 강화 신호로, 마이크론 등 공급사 실적 모멘텀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