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1980년대 이후 메모리 가격 급락은 항상 수요가 아닌 공급 과잉이 원인이었으며, 2028년 신규 공급 증가 우려가 밸류에이션의 핵심 쟁점이다.
- •arXiv 논문(Zhang & Zhang, 2026년 1월)은 AI 토큰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1.42로 추정, 가격 1% 하락 시 물량 1.42% 증가로 총매출 방어가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 •DRAM 가격 30% 하락 시 과거엔 이익이 52.8% 급감했으나, 탄력성 1.42와 공정전환 원가절감 적용 시 이익 감소폭이 15%로 축소되어 메모리주 고배수 정당화 논거가 된다.
뉴스 기사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2028년 신규 공급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가격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전제에 있다. 한 분석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메모리 가격이 수요 감소로 하락한 적은 없었다. PC, 스마트폰, 클라우드 시대를 거치며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가격 급락은 언제나 공급 과잉에서 비롯됐다. 빅테크가 가용 메모리를 모두 흡수할 재무 여력을 잃더라도, 이를 소화할 새로운 소비자용 AI 혁신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목할 변화는 수요 탄력성이다. 2026년 1월 arXiv에 게재된 Zhang & Zhang의 논문 'The Economics of Digital Intelligence Capital'은 AI 토큰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1.42로 추정했다. 가격이 1% 하락하면 사용량은 1.42% 증가한다는 의미로, 탄력성이 1을 초과할 경우 가격 하락이 오히려 산업 전체 매출을 늘릴 수 있다. API 가격이 절반으로 인하되면 토큰 소비는 선형이 아니라 볼록하게 가속되며, 개발자들이 더 많은 연산을 요구하는 추론 아키텍처를 채택하기 때문이다. 탄력성은 가격 붕괴 자체를 막지는 못하지만 그 충격을 완화한다. 예컨대 DRAM 판가가 30% 하락할 경우 과거에는 출하량이 거의 늘지 않아 매출이 24% 감소하고 마진이 60%에서 25% 아래로 붕괴됐다. 실제로 2019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2.8% 급감했다. 반면 AI 주도 환경에서 탄력성 1.42를 적용하면 물량이 42% 증가하고, 공정 전환으로 원가가 약 15% 낮아진다고 가정할 때 매출은 거의 유지되고 마진은 60%에서 36%로, 이익 감소폭은 15%에 그친다. 마이너스 52.8%와 마이너스 15%의 차이가 메모리 기업이 주가수익비율(PER) 5~6배를 넘어서는 밸류에이션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가르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메모리 다운사이클을 AI 수요탄력성이 완충한다면 이익 변동성 축소가 메모리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근거가 된다. 2028년 공급 시나리오와 LTA 확산 여부를 함께 점검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