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ASML이 강력한 AI 반도체 수요를 근거로 핵심 장비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다.
- •현세대 EUV는 대당 2.2억 달러, 차세대는 최대 4억 달러, DUV는 0.9억 달러 수준이다.
- •TSMC는 High NA EUV 고가에 반발했으며, DUV 수요가 견고한 중국 기업도 타격 가능성이 있다.
뉴스 기사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핵심 장비의 판매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향한 폭발적인 수요가 장비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 움직임이다. ASML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AI 칩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이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회사가 주력 장비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가격 체계를 보면 현세대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는 대당 약 2억 2,00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차세대 EUV 장비는 최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구형인 DUV 장비 역시 대당 약 9,000만 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가격 인상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앞서 4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ASML의 High NA EUV 장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판단해 구매를 보류한 바 있으며, 이번 인상 계획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고객사의 저항은 가격 정책 실행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EUV 장비는 중국에 공급되지 않지만, DUV 장비는 여전히 중국에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어 가격이 오를 경우 현지 기업들이 직접적인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수요發 가격 결정력 강화는 ASML 마진에 긍정적이나, TSMC 반발과 고객 자본지출 부담은 실행 속도의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