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메모리 가격 하락 헤지 검토

센티먼트 -35
영향도 68

AI 요약

  • 코어위브가 마이크론·샌디스크와 가격 하한 조항이 있는 장기 메모리 공급 계약을 맺어 하방 리스크 헤지를 검토 중
  • DRAM 파생시장 부재로 메모리 기업 주식 풋옵션이 대안으로 거론되나 베이시스 리스크와 높은 헤지비용이 한계
  • 물량 확보에 절박하던 측의 하방 헤지 검토가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자극

뉴스 기사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메모리 가격 하락 위험에 대한 헤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내부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위브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품귀 상태인 메모리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 계약에는 가격 하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메모리 시세가 하락할 경우 코어위브만 시장가보다 비싸게 매입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이 하방 위험을 상쇄할 수단을 모색하는 것이다. 문제는 헤지 수단이다. 원유 등 원자재는 유동성 있는 선물 시장이 존재하지만, DRAM은 그에 상응하는 파생상품 시장이 없다. 이에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메모리 기업 주식에 대한 풋옵션이다. 메모리 가격이 빠지면 관련 기업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풋옵션으로 계약상 손실을 메우겠다는 발상이다. 다만 이 방식에는 베이시스 리스크가 존재한다. 칩 현물가와 기업 주가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범용 DRAM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마이크론이 HBM으로 견조한 수익을 유지한다면 주가는 버틸 수 있고, 반대로 칩 가격과 무관한 요인으로 주가가 흔들릴 수도 있다. 변동성이 큰 주식의 풋옵션은 헤지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항공사가 유가 헤지를 위해 유류 선물이 아닌 정유사 주식으로 대응하는 것과 유사한 어색함이 있다. 오히려 이번 검토는 네오클라우드 사업 모델 자체의 취약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감가상각이 빠른 GPU를 차입으로 조달하고, 가격 하한 조항으로 메모리를 장기 확보하며, 확보한 용량을 다시 장기 계약으로 판매한다. 양쪽으로 고정된 약정이 누적된 구조여서, 부품 가격이나 임대 시세 중 어느 한쪽이 크게 움직이면 수익성이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대형 수요처의 하방 헤지 검토는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자극. 네오클라우드의 양방향 고정약정 구조가 가격 변동에 취약함을 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