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은행, AI 슈퍼사이클로 수수료 호황

센티먼트 +68
영향도 78

AI 요약

  • 글로벌 기술기업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 급증으로 월가 투자은행들이 딜·수수료 호황을 누리고 있음
  • 모건스탠리는 AI 데이터센터 CapEx가 2027년 1.3조 달러, 누적 1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
  • BofA는 오픈AI에 첫 5.2억 달러 신용한도를 제공, JP모건·모건스탠리는 메타 데이터센터에 130억 달러 금융 패키지 진행 중

뉴스 기사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이례적인 수수료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기술주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AI 투자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AI 인프라 구축이 여전히 초기 국면이라며, 다년간 이어질 이번 투자 흐름이 시장 전반의 전략적 거래와 자금 조달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인 860억 달러 기업공개(IPO)를 주관했으며, 대형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상장 작업도 이끌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AI 데이터센터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2026년 추정치는 종전 5,750억 달러에서 8,500억 달러로, 2027년은 7,000억 달러에서 1조 3,000억 달러로 올렸으며, 2028년에는 1조 5,000억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수년간 누적 AI 관련 자본지출은 총 10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도 내놨다. 시티그룹은 기업 고객들과의 대화에서 AI가 화두를 장악하고 있으며, 기술·데이터센터·에너지·국방 분야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그룹은 SK하이닉스의 26.5억 달러 규모 미국예탁증서(ADR) 발행을 공동 주관해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확보했다. 대출과 자금 조달 현장도 활발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오픈AI에 5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제공했는데, 이는 오픈AI에 대한 첫 대출이다. BofA는 2025년 이후 AI 관련 기업을 위해 투자등급 채권, 레버리지 파이낸싱,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약 5,0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JP모건 체이스는 모건스탠리와 공동으로 메타가 텍사스주 엘파소에 짓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약 130억 달러 규모 금융 패키지를 진행 중이다. JP모건의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배관·전기 인력 수요가 급증하듯, 직접적인 IT 업종이 아니더라도 AI 열풍의 낙수효과를 누리는 간접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자본지출 사이클이 금융권 전반의 실적 모멘텀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은 반도체를 넘어 이를 뒷받침하는 투자은행·상업은행의 수수료·대출 수익으로 확산 중이다. GS·MS·JPM 등 자금 조달 주관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