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2026년 실적 전망 상향…메모리 75%↑

센티먼트 +78
영향도 88

AI 요약

  • ASML은 AI發 로직·메모리 동시 증설로 2026년 전망을 상향, 로직 매출 약 25%·메모리 매출 약 75% 증가를 제시했다.
  • 2027년 EUV 주문은 사실상 대부분 확보했고 2028년 물량도 상당량 잡히며 장기 수요 가시성이 크게 개선됐다.
  • 한국이 2026년 상반기 최대 매출 지역(70.9억 유로, 비중 39.2%)으로 부상해 메모리 투자 급증을 방증했다.

뉴스 기사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이 2026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상향 배경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하나는 고객사의 지속적으로 강한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공급망·제조 조직·현장 설치 인력을 확충해 그 수요에 실제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주목할 부분은 수요의 성격이다. 단순한 단기 주문 증가가 아니라, 파운드리·메모리 업체들이 최종 고객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이를 뒷받침할 생산능력 투자를 ASML에 장기 발주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사들은 과거 보기 어려웠던 수준의 장기 가시성을 확보했다. 로직 부문에서는 여러 세대 공정의 증설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양산 중인 5·4·3나노는 AI 수요로 인해 차세대 공정 등장에도 투자가 둔화되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고 있으며, 2나노는 본격 대량생산 단계로 공격적으로 램프업되고 있다. 일부 고객은 1.4나노 생산 확대 검토에 착수했다. ASML은 이를 반영해 2026년 첨단 파운드리 로직 매출이 약 25% 늘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에서는 DDR과 HBM 모두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뚜렷해 전 고객사의 설비투자 가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신 DRAM·HBM은 공정 단계가 복잡해지며 EUV 레이어와 첨단 이머전 노광 단계가 늘어, 동일한 웨이퍼 생산능력을 짓더라도 과거보다 더 많은 노광장비가 필요하다. ASML은 이 효과를 반영해 2026년 메모리 매출이 약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 수요 가시성도 개선됐다. 2026년 상반기 수주가 매우 강했고, 2027년 필요한 EUV 주문은 거의 전량, 2028년 물량도 상당 부분 확보됐다. 2027~2028년 DUV 이머전 수요와 장비 업그레이드 포트폴리오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High-NA EUV는 인텔의 실제 첨단 제품 생산에 투입되기 시작해 장비 성숙도를 입증하는 이정표로 평가됐다. 지역별로는 장비 설치 위치 기준 한국이 2026년 상반기 70억8,550만 유로(전년 동기 대비 약 60.5% 증가, 비중 39.2%)로 최대 매출 지역에 올랐다. 이는 메모리 투자 급증과 직결된다. 대만은 51억1,470만 유로(약 17.3% 증가, 비중 28.3%)로 뒤를 이었다. ASML은 이러한 수요와 출하 확대를 반영해 2026년 매출 전망을 430억~450억 유로로 제시했다.

AI 투자 인사이트

AI 수요가 로직 전 노드와 메모리로 동시 확산되며 ASML 장비 슈퍼사이클이 가시화. 한국 매출 비중 급증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DRAM 증설을 방증하는 긍정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