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ADR 발행 물밑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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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삼성전자가 공식 부인에도 미국 ADR 발행 가능 여부를 내부 실무 차원에서 사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재무·IR 실무진이 상장 조건과 절차를 점검하고 나스닥 상장을 마친 SK하이닉스에 실무 경험까지 문의했다.
  •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주당 149달러 ADR 발행으로 약 265억달러(40조원)를 조달, 외국기업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뉴스 기사

삼성전자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공식적으로 검토설을 부인했지만, 경영진 지시에 따라 실무진이 발행에 따른 손익과 필요 절차를 들여다보는 초기 스터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영진은 최근 관련 부서에 ADR 발행이 가능한 구조인지 살펴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이에 재무·IR 등 실무진은 실제 상장을 추진할 경우 각 담당 영역에서 필요한 업무와 조건을 점검하는 중이다. 다만 상장 방침이나 발행 시기·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사전 검토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목되는 점은 삼성전자 실무진이 앞서 나스닥 상장을 마친 SK하이닉스 측에 준비 과정과 실무 경험을 문의했다는 것이다. 제도와 절차를 자체 검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장 경험을 보유한 기업 사례까지 파악하는 단계로 진행됐다는 의미다. 앞서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ADR을 통한 미국 상장 가능성을 놓고 투자은행들과 초기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으며, 삼성전자는 직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상장이나 대규모 증권 발행은 이사회 의결·공시 등 공식 절차 이전에 조건이 바뀔 수 있어 기업이 초기 검토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완전히 닫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상장설이 처음 제기됐을 때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다 SEC 신고를 거쳐 단계적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ADR을 주당 149달러에 발행해 약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달 857억달러를 조달한 스페이스X에 이어 미국 증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흥행이 삼성전자의 내부 검토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메모리 대장주의 잇단 미국 자본시장 접근은 글로벌 투자자의 반도체 익스포저 확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AI 투자 인사이트

SK하이닉스 ADR 흥행이 삼성전자를 자극한 구도로, 한국 메모리 대장주의 미국 상장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자금 유입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신호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