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삼성전자가 기흥 캠퍼스 R&D 부지(옛 SR5)를 월 10만장 규모 D램 신공장으로 전환 추진
- •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HBM·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배경
- •총 투자액 수십조원 규모로 3분기 초기 착공, 화성 캠퍼스 팹 1개동에 필적하는 규모
뉴스 기사
삼성전자가 경기도 용인 기흥 캠퍼스에 월 10만 장 규모의 신규 D램 팹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연구개발(R&D) 센터 용도로 지정됐던 부지를 메모리 생산 시설로 전환하는 결정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7월 15일 기준 삼성전자는 기흥 캠퍼스에 신규 메모리 반도체 팹 건설을 진행 중이며, 예상 생산능력은 월 약 10만 장 수준이다. 이는 인근 화성 캠퍼스의 팹 한 개 동에 견줄 만한 규모로, 총 투자액은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이미 신공장 설립 전담 조직을 꾸렸으며, 이르면 3분기 초기 착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D램 팹은 삼성 반도체 역사가 시작된 상징적 R&D 센터였던 'SR5' 부지에 들어선다. 1987년 고 이병철 창업주의 '무한탐구'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졌던 SR5는 1나노급 등 첨단 공정 개발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철거됐다. 삼성은 당초 이 자리에 R&D 컨트롤타워 성격의 연구센터 두 곳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AI 인프라 투자 붐과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를 반영해 계획을 전면 뒤집고 생산라인 신설로 방향을 틀었다. 전 세계 IT 업계가 대규모 AI 연산을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면서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HBM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스마트폰·PC용 범용 메모리까지 공급 부족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번 증설은 삼성이 메모리 공급 확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는 신호로, 마이크론(MU) 등 경쟁사와의 증설 경쟁 및 메모리 업황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 신호. 삼성의 대규모 D램 증설은 HBM·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를 방증하며 메모리 업종 전반의 강세 지속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