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 •미 상무부 관료가 엔비디아 H200 AI 칩의 중국·홍콩 수출이 극소량으로 시작됐다고 청문회에서 확인했다.
- •엔비디아는 그동안 실적 전망에서 중국 매출을 제외해왔으나, 이번 재개로 향후 실적 상향 여지가 생겼다.
- •H200은 구형 호퍼 세대 칩이며, 미 정부는 건별 실사를 통해 국가안보 요건을 심사하고 있다.
뉴스 기사
엔비디아의 H200 인공지능 가속기가 중국과 홍콩으로 다시 흘러들기 시작했다. 다만 그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 미국 정부의 설명이다.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보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수출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중국으로 넘어간 H200 및 동급 칩의 물량이 극히 소량에 그친다고 밝혔다. 규제로 사실상 막혀 있던 중국행 판로가 제한적으로나마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미·중 무역 갈등과 수출 통제를 이유로 실적 가이던스에서 중국 시장 매출을 아예 배제해 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 역시 투자자들을 향해 중국 매출에 대한 기대를 접어달라고 반복해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수출 재개로 이러한 보수적 전제에 변화의 여지가 생겼다. 승인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대가를 조건으로 H200의 대중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결정이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실제 수출 라이선스가 발급되기 시작했다. 다만 미 정부는 국가 안보 요건 충족 여부와 규정 준수 여부를 건별로 까다롭게 실사하고 있으며, 승인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H200은 최신 블랙웰 세대가 아닌 구형 호퍼 계열 제품이다. 미국 기업들이 이미 훨씬 강력한 블랙웰 칩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중국에는 한 세대 뒤처진 칩이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구조인 셈이다. 관건은 중국 당국이 이 칩의 대량 수입을 최종 허용할지 여부다.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엔비디아 칩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중국 기업들은 성능이 열위인 자국산 대체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시장 입장에서는 잠재적 중국 매출이 엔비디아 실적 전망의 상방 요인으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AI 투자 인사이트
실적 가이던스에서 배제됐던 중국 매출이 소량이나마 되살아나는 첫 신호로, 향후 중국 당국의 대량 수입 허가 여부가 엔비디아 실적 상향의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