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삼킨 D램, 노트북 가격 폭등 슈퍼사이클

센티먼트 +45
영향도 82

AI 요약

  • 32GB DDR5 세트가 900위안에서 4,000위안으로 300% 이상 폭등하며 노트북 전 브랜드가 15~25% 가격 인상, 애플 맥북도 20% 올랐다.
  •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첨단 공정의 70~80%를 마진 높은 AI 서버용 HBM에 집중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D램·낸드 공급이 급감했다.
  • AI 구조적 수요와 제조사 장기 계약 통제로 기존 3~4년 주기가 깨졌고, 신규 증설 물량은 2027년 하반기에나 풀려 최소 1년 반간 가격 하락이 어렵다.

뉴스 기사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AI 수요가 촉발한 구조적 공급난에 빠지면서, PC 완제품 가격이 전방위로 치솟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6년 현재 5,000위안 이하 가성비 노트북은 시장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가격 급등의 진원지는 완제품 제조사가 아니라 핵심 부품 원가다. 32GB DDR5 메모리 세트는 지난해 약 900위안에서 4,000위안으로 300% 넘게 폭등했고, 1TB SSD 역시 410위안에서 950위안으로 132% 뛰었다. 이로 인해 전체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 비중이 15%에서 35% 이상으로 급등, 제조사들은 보급형 라인을 '팔수록 손해'인 구조로 판단하고 단종에 나섰다. 인상은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레노버 리전 시리즈는 반년 만에 평균 5,000위안이 올랐고, 에이수스는 15~25%, 델과 HP도 일제히 가격을 상향했다. 애플 역시 6월 전 세계적으로 맥북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그 여파로 2026년 상반기 중국 노트북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근본 원인은 AI 연산 수요의 폭발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제조사가 마진이 높은 AI 서버용 HBM 생산에 첨단 공정 캐파의 70~80%를 배정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크게 줄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램을 8~10배 더 소모해 데이터센터 수요를 맞추는 것만으로도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과거 메모리 시장은 '수요 증가→증산→공급 과잉→가격 폭락'의 3~4년 주기를 반복했으나, 이번에는 AI라는 구조적 수요와 제조사의 장기 계약 기반 생산 통제로 기존 사이클이 통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는 신규 증설 물량이 2027년 하반기에나 풀릴 것으로 보고 있어, 최소 1년 반간 부품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투자 인사이트

AI발 HBM 편중이 촉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마이크론 등 메모리주는 장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나, PC OEM은 원가 전가와 수요 위축 이중고에 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