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숏감마, 반도체株 변동성 확대

센티먼트 -8
영향도 62

AI 요약

  •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6.2배까지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 밸류에이션상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
  • 최근 급락은 펀더멘털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숏감마 구조에서 비롯된 기술적 요인이 크다는 진단
  • SK하이닉스·삼성전자 숏감마 금액은 ETF AUM 감소로 축소됐으나 절대 규모는 여전히 높아 지속 모니터링 필요

뉴스 기사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월 8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6.3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2020년 코로나 팬데믹(7.5배)이나 2018년 미·중 무역갈등(7.6배)보다도 낮은 극단적 저평가 구간이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만 보면 심각한 위기 국면이 아닌 이상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결국 주가의 방향성은 기업 실적과 함께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조정의 성격은 펀더멘털 악화보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숏감마' 구조에서 비롯된 기술적 요인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오를 때 추가 매수하고 내릴 때 매도하는 구조여서, 하락 국면에서 매도 압력을 증폭시키는 특성이 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되며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졌다. 6월 30일 기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숏감마는 지수 5% 하락 시 각각 3조4100억원, 1조6500억원 규모의 추가 매도로 추산됐다. 이후 시장 급락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자산(AUM)이 6월 25일 17조4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약 5조8000억원 감소하면서, 두 종목의 숏감마 금액도 각각 2조6500억원, 1조4900억원으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절대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지수 변동 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기계적 매매가 재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밸류에이션상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신호와 별개로, 레버리지 ETF발 수급 변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국면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수준까지 저평가됐으나 레버리지 ETF 숏감마가 반도체주 변동성을 키우는 만큼, 수급 변수 안정 여부가 단기 반등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