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인방 편중에 신흥국펀드 비중축소

센티먼트 -18
영향도 68

AI 요약

  • TSMC·삼성전자·SK하이닉스 3종목이 MSCI 신흥국지수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변동성이 6년 내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 JP모건·인베스코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인도·중국 등으로 분산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다만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설비투자 지속으로 아시아 AI 공급망의 구조적 수혜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병존한다.

뉴스 기사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아시아 반도체 대형주 3종목이 신흥국 펀드 운용역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4조4,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들이 MSCI 신흥국지수(MSCI EM Index)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선다. 소수 종목에 대한 쏠림이 심화되면서 지수 변동성은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사실상 세 개 기술주가 신흥국 증시 전체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이에 글로벌 운용사들은 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은 대형 기술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도와 중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 이후 약 13배 급등한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핵심 보유 종목임에도 가장 큰 비중 축소 대상으로 삼았다. 주가 상승폭이 기업 펀더멘털로 설명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인베스코 아시아·신흥국 부문도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술주 편중 우려를 이유로 올해 들어 운용 중인 아시아 펀드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60% 이상 줄이고, 매도 자금을 다른 한국 기업으로 옮겼다. 경쟁 심화와 증설이 결국 업계 수익성을 눌러온 반도체 산업의 역사적 경험이 근거로 제시됐다. 반면 낙관론도 공존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와 설비 확장이 이어지는 한 아시아 AI 공급망의 긍정적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록은 순수 AI 종목의 변동성을 완충하기 위해 에너지, 소재, 전력 인프라, 유틸리티 등 AI 확산의 간접 수혜 산업으로 익스포저를 분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AI 테마 내부에서 종목·업종 간 로테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AI 투자 인사이트

메모리 3인방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신흥국 펀드가 비중을 줄이는 국면. 단기 수급 부담은 있으나 AI 공급망 구조적 수요와 인프라·유틸리티로의 로테이션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