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PER 논쟁, 메모리 이익 지속성이 관건
AI 요약
- •코스피 선행 PER 6.4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이익 급증에 따른 착시로, 시장은 이익 지속성을 의심 중
- •긍정론은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장기화와 재평가(Re-rating) 시작을 주장
- •회의론은 경기순환적 실적, 2027년 이후 수요 둔화, PEG 기준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
뉴스 기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4배까지 낮아지며 역사적 저평가 구간처럼 보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해석이 갈린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오히려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PER 분모가 커진 결과에 가깝다. 결국 시장이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이 이익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 구조적 성장을 지지하는 쪽은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이 메모리 수요를 장기간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지금의 낮은 PER은 저평가의 증거가 아니라 본격적인 재평가(Re-rating)의 출발점이라는 논리다. 반도체 비중이 큰 다른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의 PER은 대만 가권지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할인 폭이 크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된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기업 실적이 견조하고 앞으로도 강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AI 성장 테마 비중이 낮은 투자자라면 지금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적이 여전히 경기순환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어, 시장은 이미 2027년 이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한 유럽계 투자기관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당장은 투자를 이어가겠지만 비용 최적화를 언급하기 시작하면 메모리 가격 상승이 도리어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익 성장률로 나눈 PEG 비율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더 이상 극도로 저렴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싱가포르 기반의 한 운용사는 향후 6개월가량은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되겠지만 추가 급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강세는 약 1년 더 이어지되, 슈퍼사이클 지속을 입증할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이 신중론의 핵심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코스피 저PER은 메모리 이익 착시로, AI 수요 장기화 여부가 재평가 성패를 가른다. 밸류에이션 매력만 보고 진입하기보다 슈퍼사이클 지속 증거와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기조 변화를 확인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