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 단기국채 새 매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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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영란은행이 파운드 스테이블코인 보유한도를 폐기하고 시스템별 초기 발행한도 400억파운드로 전환, 준비자산은 단기 길트 70%·중앙은행 무이자 예치금 30% 구조로 편입했다.
  • 미국 GENIUS Act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을 예금·단기국채·연준 계정으로 제한하며, 테더는 2026년 1분기 기준 T-bill 익스포저를 약 1410억달러로 밝혔다.
  • 시총 3000억달러를 넘긴 스테이블코인이 단기국채 시장의 구조적 매수자로 제도권에 진입하며 결제망·은행예금·통화정책을 아우르는 금융 인프라 테마로 부상했다.

뉴스 기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파운드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방향을 완화했다. 기존의 개인 2만파운드, 기업 1000만파운드 보유한도는 폐기됐고, 대신 시스템적 스테이블코인마다 초기 발행 한도를 400억파운드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주목할 점은 준비자산 구조다. 발행 준비자산의 최대 70%는 단기 영국 국채(길트)로, 나머지 30%는 무이자 중앙은행 예치금으로 채우도록 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내 달러 대용물이 아니라, 단기국채 시장의 새로운 구조적 매수자로 제도권 안에 편입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국도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GENIUS Act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을 예금, 단기국채, 연준 계정 잔액 등 안전자산으로 한정한다. 최대 발행사인 테더는 2026년 1분기 기준 미국 단기국채(T-bill)에 대한 직간접 익스포저가 약 141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이미 3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USDT와 USDC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스테이블코인 자금 유입이 단기국채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커지면 은행 예금이 이탈하고, 발행자는 그 자금으로 단기국채를 사들이며 캐리 수익을 가져가는 반면 보유자는 이자를 받지 못한다. 대규모 환매(런)가 발생하면 반대로 단기국채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을 억제하기보다 은행 예금, 단기국채, 중앙은행 예치금 안으로 묶어두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 발행사를 단기국채 수요자로, 영국은 중앙은행 예치금과 단기 길트 안으로 편입하려 한다. 민간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먼저 움직이고, 중앙은행은 CBDC를 검토하는 국면이다. 결국 화폐는 결제 조건, 담보, 금리, 신원확인, 국경 간 송금, 자산 토큰화와 연결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로 이동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코인 테마가 아니라 단기국채·결제망·은행예금·통화정책·CBDC를 동시에 건드리는 금융 인프라 테마로 자리잡았으며, 향후 핵심은 그 발행권과 결제망을 누가 쥐느냐가 될 전망이다.

AI 투자 인사이트

스테이블코인이 단기국채의 구조적 매수처로 제도화되며 T-bill 수요·단기금리 하방 요인이 부상, 발행권을 쥔 Circle·Coinbase 등 결제 인프라 수혜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