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9월 자체 AI칩 아이리스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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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도 82

AI 요약

  • 메타가 9월부터 브로드컴과 공동 설계하고 TSMC가 위탁 생산하는 4세대 자체 AI칩 '아이리스(MTIA)' 양산을 시작한다.
  • 올해 7GW 컴퓨팅 인프라를 내년 14GW로 두 배 확대하고, 올해 AI 인프라에만 최대 1,4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메모리)·샌디스크(플래시)·스미토모전기(광섬유)와 다년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칩플레이션에 대비했다.

뉴스 기사

메타가 AI 반도체 수직 계열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는 9월부터 코드명 '아이리스(Iris)'로 불리는 자체 설계 AI 가속기의 양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이리스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AI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해온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s) 프로젝트의 4세대 제품이다. 내부 메모에 따르면 이 칩은 불과 6주 만에 버그 검증 절차를 통과했으며, 양산을 가로막을 만한 중대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칩 설계는 브로드컴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실제 생산은 대만 TSMC의 파운드리를 통해 위탁하는 구조다. 이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AMD 등 기존 AI 칩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컴퓨팅 인프라 규모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올해 7기가와트(GW)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한 뒤 내년에는 이를 두 배인 14GW까지 늘릴 방침이다. 칩 출시 주기 역시 통상 1년 이상인 업계 관행을 깨고 2027년까지 약 6개월마다 신제품을 내놓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 규모도 막대하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에만 최대 1,45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빅테크 전체 AI 투자 추정치 7,000억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AI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부족과 가격 급등, 이른바 '칩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부품에 대한 다년 장기 공급계약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로부터 메모리 칩을, 샌디스크로부터 플래시 스토리지를, 스미토모 전기로부터 광섬유 장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커스텀 AI 실리콘 생태계의 확장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브로드컴과 TSMC, 그리고 메모리 공급망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에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반면, 대형 고객의 자체 칩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엔비디아와 AMD의 데이터센터 GPU 수요에는 중장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AI 투자 인사이트

빅테크의 커스텀 AI칩 내재화 가속은 브로드컴·TSMC·메모리 공급망에 순풍, 엔비디아·AMD에는 고객 이탈 리스크로 작용하는 구조적 분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