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 원유는 남고 정제제품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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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Citi에 따르면 석유제품 가격은 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약 40% 높은 수준이며, 하락 대부분은 원유 가격에서 발생했다.
  • 중국 원유 수입 감소와 미국 SPR 방출로 중국 제외 원유 시장은 약 4.3mb/d 순공급 과잉, 반면 정제제품은 약 2.8mb/d 순부족 상태다.
  • Citi는 협상 재개를 기본 시나리오로 브렌트를 3Q26 75달러, 4Q26 70달러, 2027년 65달러로 전망하며 호르무즈 리스크가 핵심 변수라고 본다.

뉴스 기사

Citi가 최근 원유 시장을 두고 '원유는 남고, 정제제품은 부족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최근 유가 변동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Citi에 따르면 석유제품 가격은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4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하락분의 대부분은 원유 가격에서 비롯됐으며, 디젤·휘발유·항공유 등 정제제품의 프리미엄과 크랙 스프레드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시장이 원유 자체보다 정제제품의 병목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수급 측면을 보면 구도가 뚜렷하다. 중국의 원유 수입은 5~6월에 크게 감소했고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도 이어졌으며 호르무즈 물동량도 한때 회복됐다. 이 조합으로 중국을 제외한 원유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이동했고, Citi는 중국 제외 순공급 과잉을 약 4.3mb/d로 추산한다. 반대로 정제제품 시장은 약 2.8mb/d 순부족 상태인데, 호르무즈를 통한 제품 물동량 회복이 제한적이었고 중국 제품 수출이 줄었으며 아시아 정제 가동률이 낮아진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결과적으로 원유는 남는데 제품은 부족한 이례적 구조가 형성됐다. 브렌트유는 내려왔지만 정제마진은 높은 상태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재차 고조되며 호르무즈 봉쇄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Citi의 기본 시나리오는 장기 충돌이 아니다. 향후 1~2주 내 협상이 재개되고 최종적으로 MoU나 딜로 귀결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다만 딜이 지연될수록 강세 유가 시나리오의 확률은 올라간다. 브렌트 전망치는 3분기 평균 75달러, 4분기 평균 70달러, 2027년 평균 65달러로, 호르무즈 정상화와 이란 딜 또는 긴장 완화가 전제된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지표는 브렌트 가격 하나가 아니다. 호르무즈 물동량, 중국 원유 수입 재개, 중국 제품 수출, 아시아 정제 가동률, 그리고 디젤·항공유 크랙 스프레드 등 다섯 가지가 향후 방향을 가를 변수로 제시됐다.

AI 투자 인사이트

원유 과잉과 제품 부족이 공존하는 국면으로, 유가 상단보다 정유 마진과 크랙 스프레드에 노출된 다운스트림·정제 부문의 상대 강세에 주목할 시점.